한국사회적경제신문 KSEN 황인규 기자 | 브라질 상조세두스캄푸스(São José dos Campos)의 기술혁신파크(PIT) 관계자가 13일 진주시를 방문하여 우주항공 관련 시설을 둘러보고, 해당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상조세두스캄푸스는 남미 최대 우주항공산업 클러스터를 보유한 도시로,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항공기 제조사인 엠브라에르(Embraer)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위치해 있다. 브라질 상조세두스캄푸스 PIT는 첨단 기술 혁신과 스타트업 육성의 허브로, 스마트 시티, 5G 기술, 디지털 전환, 순환 경제 등 다양한 미래 기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브라질 PIT 관계자의 방문은 지난 6월 진주시가 상조세두스캄푸스시와 체결한 우주항공 분야 업무협약의 답방으로, 구체적인 협력 강화를 위해 이루어졌다.
이날 브라질 PIT 관계자는 진주시에 위치한 KTL 우주부품시험센터, 미래항공기술센터, 경상국립대 경남진주강소특구지원센터 등 우주항공 관련 연구시설과 KAI 회전익 비행센터, ANH 사옥 등 기업 현장을 방문했다.
진주시는 이 자리에서 우주항공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현재 진행 중인 기술 연구 및 개발 성과와 미래 목표를 브라질 PIT측에 설명했다.
특히 강소특구지원센터 방문 시 특구 관계자는 △브라질 대학과 경상국립대 간의 협력체계 구축, △국내 우주항공 기업의 브라질 현지법인과 연계한 수출 및 취업, 재직자 교육 등의 협력, △두 도시 학생들 간 글로벌 현장실습 및 인턴십 확대, △우주항공 스타트업 육성 사례 및 지원체계 공유 등 다양한 협업 가능 분야를 제시했다.
브라질 PIT 관계자는 “진주시가 보유한 우수한 우주항공 인프라와 기술적 역량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향후 브라질 PIT와 진주시가 우주항공산업뿐만 아니라 5G, 스마트 시티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진주시 관계자는 “우리 시가 우주항공산업 분야에서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기술 협력과 파트너십 구축이 필수적이다. 브라질 PIT와의 협력이 그 첫걸음이 될 수 있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 도시 간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하며, 진주시가 우주항공산업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국제 협력을 계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진주시와 상조세두스캄푸스시는 우주항공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술 및 산업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교류할 예정이다. 양측은 이를 위해 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연구기관 및 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진주시는 우주항공산업 선도도시로서 기초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초소형위성을 발사하는 등 미래항공 분야 산업 육성, KAI 회전익 비행센터 구축,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해당 산업 기술 개발과 기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인프라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