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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기업 멘토사례 - 최양규(한국사회적경제신문 전문위원 겸 경영지도사)



창업기업 멘토사례



작년부터 본인은 창업진흥원
멘토로서 대구 소재의 한 창업 기업과 일을 하고 있다
. 이 기업은 창업 4년차의 IT 소프트웨어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대표를 포함 10여명의 직원이 매년 100
∼150% 매출 성장을 이루었으며, 대구 경북
지역에서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 현재 한 단계 도약을 위해
새로운 미래 사업으로 ‘3D 스캐너라는 제품을 구상하였고, 산학연계를 통해 제품을 개발하고 시장에 출시
예정이다
. 본인이 합류할 당시의 상황은 획기적인 기술 개발로 특허까지 출원되었지만 상품화 개발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었고
, 이 과정에서 창업 기업이 겪는 몇 가지 어려움에 부딪히게 된 것이다.





 먼저 IT 소프트웨어 전문회사 이다 보니 시제품 개발에 성공한 후에
이를 상품화 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 결국 자체 개발이 힘들었던 하드웨어 부분을 외부 개발로 진행하게
되었고
, 이 과정에서 본인은 개발 방향과 일정 수립 등 전략적인 기술 결정에 참여하였다. 경쟁사 대비 최소 2배 이상의 기술 경쟁력이 필수적이라는 목표 하에
기능을 추가하고 필요성이 낮다고 판단되는 기능을 과감히 제거 하였으며
, 상품화 시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하여 금형 투자를 결정하고 이에 소요되는 개발비는 기업의 투자 여력을 고려하여 단계별로 진행하되 부족한 자금은 창업진흥원과 협의하여 지원을 받았다
.





 다음으로는 어떻게 마케팅 활동을 효과적으로 진행할 것인가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그간 몇 차례의 국내 전시회에 참가하여 ‘3D 스캐너라는 제품을 소개하면서 국내에서의 인지도를 확보하였다. 제품의 구매
예상 고객이 웹 디자이너
, 인터넷 쇼핑몰 운영자, 스마트
광고 운영자
, 블로그 관리자 등으로 B2B 제품임을 고려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였고
, 이를 위해 기업이 이미 확보한 고객 정보와 추가로 참가한 국내외 전시회 등을
통한 조사 및 경쟁사 분석을 통하여 가격을 포함한 마케팅 믹스 전략을 구체화 하였다
.





 초기시장은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하지만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 가능성도 확인되어 이를 위한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 몇 차례 전시회를 통해 확인된 해외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분석하여 1차로 베트남, 일본시장을 대상으로 선정하였고 금년 내 가시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대구지역 관련 기관의 지원을 받아 국가별 마케팅 전략을 준비 중이다
.





이처럼 창업기업이 겪는
어려움은 중견기업에 비해 훨씬 많으며 그 중에서도 제품 개발과 시장 개척에서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 무역협회의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창업기업의 창업
3년후 생존율은 2013 41%에 불과하며 OECD 국가중 가장 낮고, 신규 사업자의 75.2%는 설립된 지 평균 5년안에 폐업하였다고 한다. 또한 벤처기업의 경우 초기 시장 진입은
비교적 쉽지만 경쟁이 심하고 그나마 부가가치가 낮은 생계형 창업 비중이 높은 편이다
. 더구나 창업 중기(3-5)에 들어서면 자금 조달이 중요해지면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정부의 자금 지원 정책이 있지만 이는 우량기업 중심으로 지원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은 여전히 자금
조달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다
.





본인이 국내 창업기업
멘토를 진행하면서 창업기업이 겪는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하면서 느꼈던 내용과 관련하여 창업기업이 활성화되고 있는 미국의
흐름을 최근 가장 성공한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 보았다
.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인 피터틸은 제로 투 원(Zero to One)이라는 저서에서 창업 기업의 중요한 성공요인을 획기적 기술, 독점적
시장 점유율
, 훌륭한 사람, 사업 적기, 기회 포착 등 이라고 하였다. 물론 기업이 처한 환경에 따라 다른
성공요인이 있겠지만 본인은 모든 창업기업이 공통적으로 갖추어야 할 중요한 성공요인은 획기적 기술과 독점적 시장 점유율 이라고 생각한다
.





기존의 상식이나 방식을
완전히 바꾸는 획기적 기술은 당연히 기업의 이윤 창출을 가져 오지만 기업에 있어 획기적인 기술은 단순히 이윤 창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삶의 질을 바꾸고 더 나은 세상을 이끌어 나가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 그런 의미에서 획기적인 기술은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공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본다
. 에이미 윌킨스는
크리에이터 코드에서 일론 머스크가 이룩한 획기적인 기술과 그 의미를 소개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온라인 결제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페이팔을
, 우주로 가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스페이스 엑스를, 청정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테슬라 모터스를 창업한 사람이다. 그가
창업을 하게 된 동기는 단순히 큰 돈을 벌기 위한 것이 아니라 세상에 변화를 일으키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 이와
같이 세상의 변화를 위하여 획기적 기술을 활용한 창업은 우리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한다
.





또 하나 독점적 시장
점유는 그야말로 기업이 최고의 이윤을 창출하는 지름길이다
. 그러나 피터틸이 말하는 독점적 시장 점유율이란
단순히 경쟁 상대를 없애고 이익을 독점하려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개발한 새로운 제품이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과 편리함을 주고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이윤을 얻는 것이다
. 이런 의미에서 창조적 독점이라는 표현을 하기도 한다. 독점기업이 좋은지 경쟁기업이 좋은 지에 대하여 논하기는 어렵다. 예를
들어 구글이 미국 내 검색 엔진 사업 분야의
68%(2014.5)를 점유하고 있다고 하니 독점기업에
가깝다고 할 수 있으나
, 분명한 것은 구글은 젊은이들이 가장 일하고 싶어하는 직장 중의 하나라는 점이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성공한 기업들은 자신의 사업 분야에서 창조적 독점을 구축하여 독점적 시장 점유율을 장악함으로써
많은 이윤을 내고 있는 반면
, 실패한 기업은 경쟁 속에서 수익 악화를 벗어나지 못했다.





상기의 국내와 미국의
사례에서 살펴 보듯이 창업기업의 성공요인은 비슷하다고 생각되지만 민간이 주도하느냐
, 정부가 주도하느냐
하는 관점에서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고 본다
. 우리나라는 정부주도가 되어 창업기업의 육성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반면
, 미국은 민간중심으로 창업기업의 활성화가 추진된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본다.     본인은 창업기업의 멘토를 진행하면서
청년 기업인들이 지닌 참신한 아이디어와 열정 그리고 성공가능성을 보았다
. 이러한 젊은 창업기업들이 국내
시장에서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획기적인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하며
, 아직은 초창기에 머물고 있는 우리나라의 창업기업 육성 정책도 조금 더 보완을 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되며 이와 더불어 창업기업의 멘토 제도 또한 더욱 전문적으로 활성화 시켜 창업기업이 성공하는데 큰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
.






보건복지부,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청년 가구 기준 개선 간담회 개최
한국사회적경제신문 KSEN 김인효 기자 | 이스란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은 4월 17일 오후 3시 30분 인스파이어 1호점 비즈니스센터 회의실(서울 용산구)에서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청년 가구 기준에 관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는 원가정을 나와 생활하는 청년 중 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보장 단위인 개별가구로 인정받지 못해 제도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현실과 개선책 등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현재 국민기초생활보장법령에서는 부모와 떨어져 사는 30대 미만인 자녀를 부모와 동일 가구로 간주하고 있어, 원가정을 나온 청년들은 생활이 어려워도 기초생활보장 급여 수급을 위한 개별가구로 인정받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스란 실장은 “가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에 대한 정책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많은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다”라고 말하면서, “올해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에서 청년 가구를 독립된 보장 단위로 인정하는 소득, 연령 등 기준을 검토하고 일부 지역에 모의 적용을 통해 실효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