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르떼의 기원은 2004년 실업극복국민재단에서 시작한 문화예술분야 공공적 일자리만들기 사업이다. 자바르떼라는 이름은 그때 지은 것으로, Job+Arte 두 단어가 조합되어 만들어졌다.
사회적기업이라는 이름도 생소했을 때 나타나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신나는문화학교’를 진행하면서 자바르떼는 서울, 인천, 안산 지역 문화예술인 70명이 소속되는 것은 물론 자활, 지역아동센터, 실업단체 등 95개 기관이 참여하는 대형 조직으로 성장했다. 신나는문화학교가 성공리에 마감하고 호응에 힘입어 2기, 3기, 4기까지 진행되면서 자바르떼는 일자리만들기 사업단에서 독립, ‘신나는문화학교 교사협회’라는 비영리 민간단체로 전환하였다.
2007년, 사회적기업육성법이 시행되면서 사회적경제에 대한 담론이 일어났다. 신나는문화학교를 운영하는 중에도 지역 공동체에 예술로써 기여하는 것은 물론, 문화예술인을 위한 조직의 필요성을 절감한 자바르떼는 2008년 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였다. 3년간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며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한 자바르떼는 2013년 문화예술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거듭났다.
프로젝트 사업단, 비영리 민간단체, 사회적기업, 사회적 협동조합. 국내에 존재하는 사회적경제조직의 형태를 한 번씩 다 거친 자바르떼의 고민은 깊다. 수익 추구는 물론이고 자바르떼를 있게 한 신나는문화학교 사업의 교육철학을 지켜내야 하고, 뭇 사람들에게 자바르떼가 추구하고자 하는 사회적 가치를 설득해야 한다. 문화예술 컨텐츠가 정당한 몫을 받을 수 있도록, 문화예술인에게 온전한 보상이 돌아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설계하는 것도 자바르떼의 고민 중 하나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적어도 국내에서는 전례가 없는 문화예술인 협동조합으로써, 자바르떼를 지켜보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하나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는 책임이 막중하다.
자바르떼의 ‘변신’을 두고 갖은 말이 나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러나 재산, 성별, 지역 등을 이유로 문화를 일상으로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고, 예술을 사명으로 선택했다는 이유로 일하는 기쁨을 박탈당한 사람들이 있다. 소외당한 사람들을 위하여 소외당한 사람들이 만든 협동조합은, 그래서 멈추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