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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로컬푸드 건강한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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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의 푸른신호등, 완주로컬푸드 건강한밥상




완주로컬푸드 건강한밥상은 완주군의 로컬푸드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2010년 영농조합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2013년 현재 전국 각지에 1,500여 명의 건강밥상 꾸러미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규모의 로컬푸드 꾸러미사업체이다. 사업 초창기에 겨우 100여 명의 회원으로 출발했던 것이 해를 거듭할수록 신규회원을 꾸준히 늘려왔고, 작년엔 연매출 30억 원을 넘어설 정도로 빠른 속도로 급성장을 해왔다. 완주군이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으며 로컬푸드 1번지라는 브랜드를 획득한 데에는 건강한밥상의 이런 외형적 성장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건강한밥상의 건강밥상 꾸러미는 각 가정에서 식탁을 차릴 때 필요로 하는 유정란, 콩나물, 두부, 제철채소, 축산물 등 10가지 가량의 품목을 한데 묶어 매주 도시의 소비자에게 택배를 이용해 공급해 주는 먹을거리 배송사업이다. FTA 등 외형적 조건에 의해 농산물 시장이 완전 개방됨에 따라 국적불명의 먹을거리 위험으로부터 노출될 수밖에 없는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완주로컬푸드 건강밥상 꾸러미는 반가운 상품임에 분명하다. 도시의 소비자들은 월 10만원을 지불하고 회원으로 가입하면 완주 지역에서 생산되는 얼굴있는 농산물을 매주 가정에서 받아 안전하게 가족의 밥상을 차릴 수 있는 것이다.




사실 값싼 수입농산물이 우리 농산물시장과 대형마트를 대거 장악하고 있는 현실에서 오직 완주 지역에서 생산되는 한정된 농산물로만 꾸러미를 만들어 소비자들을 만족시킨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 문제를 건강한밥상은 완주군과의 긴밀한 상호협조체계 하에서 생산유통소비의 조직화를 통해 하나씩 풀어나갔다. 완주군에는 5,000여 가구에 이르는 1ha 미만의 소농고령농여성농이 있는데, 건강한밥상은 이들 중 뜻을 함께할 수 있는 생산농가를 찾아가 조합원으로의 가입을 유도했고 오랜 시간 협의를 통해 생산품목과 수확시기를 조절해나갔다.




사업 초창기엔 완주군의 공무원들이 자청해서 건강밥상 꾸러미의 소비자가 되어 주기도 했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꾸러미 배송사업의 성과가 확연히 드러나자 건강한밥상은 2010년 예비사회적기업으로, 2012년 사회적기업으로 선정이 되면서 체계적인 물류와 유통체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




건강한밥상은 수백에 달하는 완주 지역 생산농가들에게 안전한 판로를 보장해준 것 외에도 사회적목적성 추구라는 사회적기업 본래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해마다 팸투어를 열어 생산농가와 소비자가 서로 만나 지속적으로 신뢰를 쌓을 수 있게 하는 계기도 마련하고 있다. 또 향후에는 근거리 소비자 조직과 연대해 벼룩시장과 직거래장터를 개최함으로써 로컬푸드와 재활용을 위시한 환경운동이 지역문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고자 한다.




소비자를 생각하는 생산! 생산자를 배려하는 소비!’ 소비자와 생산자가 모두 행복한 밥상문화를 만들어나가는 그 자리에 식탁의 푸른신호등, 완주로컬푸드 건강한밥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