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8월 제15호
에코언니야
장이슬
한국사회적경제신문 기자
LeeSeul@ksen.co.kr
+ 상호 : 사단법인 에코언니야
+ 주소 : 부산광역시 금정구 구서동 415-3 시티타워상가 101호
+ 대표 : 박숙경
+ 전화 : 051-581-0906
+ 이메일 : ecosister@kfem.or.kr
+ 홈페이지 : ecosister.co.kr
에코언니야는 환경문제를 해결하고자 설립된 사회적기업으로, 환경상품과 환경교육, 모니터링 활동 등을 통해 녹색소비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2009년부터 에코언니야를 꾸려가고 있는 박숙경 대표는 소비자 권리부터 시작하여 다양한 활동을 펼친 경력이 있는 시민활동가로, ‘에코언니야’의 설립에는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시작했다.
“평소 가정에서 무심코 싱크대나 쓰레기통에 버리던 것들로 훌륭한 생활용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지구를 살린다는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우리 가족이 사는 집과 주변 환경을 살린다는 소박한 실천 방법을 전하는 구심점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집에서도 환경운동을 통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알리는 거죠.”
이러한 신념을 바탕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친 에코언니야는 2011년, 설립 2년 만에 고용노동부 인증사회적기업(제2011-015호)이 되었다.
에코언니야의 힘은 같은 주부, 취약계층의 입장에서 알기 쉽게 다가가는 환경교육에 있다. 부산광역시 16개 지자체 아파트 부녀회와 연계하여 정기적인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시니어 대상 프로그램인 ‘우공이산’도 성황리에 진행했다. 특히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인 ‘우리학교 푸른나비’는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놀이와 공예를 접목시킨 프로그램으로 호평을 받았다.
지역 녹색모니터링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종이팩 배출 경로별 처리 실태, 대형유통할인매장 1회용 비닐봉투 사용 실태, 가정 내 폐의약품 수거 및 회수처리 실태, 지자체 폐기물 행정 관리실태 등 자원회수, 재활용가능자원의 흐름, 유통단계, 재사용, 적정폐기 및 녹색처분 실태 등을 모니터링하여 지역사회의 환경의식에 경종을 울리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녹색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10년 매장을 마련하여 경력단절여성, 고령자,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 직원들이 직접 제작하는 폐현수막, 헌 천 리폼 제품, 천연비누, 화장품 등의 친환경, 재활용 제품과 공정무역 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더 좋은 제품을 전달하기 위해 직원 중 9명은 한국천연비누연합회 천연비누천연화장품제조사 1급을 취득했고, 에코언니야의 친환경비누에 대하여 한국건설생활시험연구원 품질마크Q를 획득하고 자체 디자인을 개발하는 등 품질개선에도 힘쓴 덕분에 자타공인 부산의 대표 사회적기업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이후 에코언니야는 2014년부터 부산시티 투어 프로그램과 연계, 부산문화재단, 부산국제영화제 등 부산지역 대표 문화예술행사와 연계하여 친환경제품을 관광상품화하고 사회공헌 비율을 늘리는 한편 부산광역시 녹색구매지원센터와 함께 진행하는 환경교육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방글라데시 무함마드 유누스 박사는 사회적기업이라는 개념을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선택하여 활동하는 기업”이라고 정의하였다.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설립되어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에코언니야의 행보가 주목받는 큰 이유이다. 환경을 지키는 ‘언니야’들의 밝은 미래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