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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국제사회적경제포럼 개최

'서울’, ‘볼로냐’, ‘퀘백’, ‘교토’, ‘퀘존’ 등 8개 사회적경제 선도도시와 ‘레가코프’, ‘상티에’, ‘소셜 트레이더스’ 등 9개 대표 세계적 사회적경제 민간단체가 서울에 모여 사회적경제 혁신방안과 비전을 나누고,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뜻을 모은다.
 
서울시는 11월 6일(수)~7일(목) 이틀간 서울시청 신청사 다목적홀, 시민청 등에서 사회적경제 최대 규모 네트워크 장 ‘2013 국제 사회적경제포럼(Global Social Economy Forum 2013 : GSEF 2013)’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볼로냐 등 8개 혁신도시, 상티에 등 9개 단체 사회적경제활동가 혁신사례 공유>



이 포럼에는 △서울 △볼로냐 △에밀리아 로마냐주 △퀘벡 △교토 △요코하마 △퀘존 △몬트리올 등 8개 사회적경제 혁신도시 대표와 △이탈리아 레가코프(LegaCoop) △홍콩사회서비스연합회(HKCSS) △호주 사회적기업지원조직 소셜 트레이더스(Social Traders) △퀘백 사회적경제 네트워크 샹티에(Chantier) △프랑스 사회적기업그룹 SOS 등 8개 주요민간기관의 대표가 참여해 사회적경제를 통한 도시혁신과 지역성장에 대한 경험을 나눈다.
 
이뿐만이 아니다. 사회적경제 석학 마거릿 멘델(Marguerite Mendell) 칼 폴라니연구소장을 비롯해 퀘백 사회투자기금 RISQ 창립자이자 퀘백 사회적경제 대명사인 상티에의 낸시 님탄(Nancy Neamtan) 대표, ‘협동조합들의 협동조합’으로 불리는 이탈리아 레가코프 지우리아노 폴레티(Giuliano Poletti) 회장 등 사회적경제 연구·활동가들도 대거 참석한다.
 
<사회적경제 전문가 기조연설에 이어 도시 대표들의 혁신방안 케이스 발표 진행>



이번 포럼은 이틀간 사회적경제전문가들의 기조연설과 각 도시대표들의 도시혁신방안에 대한 케이스 발표로 진행된다.



 



<마거릿 멘델 칼폴라니 연구소장, 사회적경제의 도시 재개발적 역할 등에 대해 발표>



첫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사회적경제 연구분야 세계 최고 석학이자 경제민주화 연구 선두주자인 마거릿 멘델소장은 ‘사회적경제의 도시 재개발적 역할과 사회복지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사회적경제는 쇠락하던 도시를 창의력과 역동성 있는 도시로 탈바꿈 시키고 있으며 이미 사회적경제가 전세계 많은 도시의 변화를 이끌어 냈다”고 발표한다.
 
또 사회서비스를 비롯해 천연자원·미디어·통신·문화·예술 등에서 활동 중인 사회적경제 기업, 특히 협동조합과 비영리 기업들은 남반구 국가 식량생산과 분배를 향상시키고 있으며 이러한 움직임은 북반구 국가의 식량정책 변화와 공동체 기반의 농업 발전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밝힌다.
 
마거릿 멘델 소장은 맥길대학교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몬트리올 컨커디어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사회적경제와 공공정책을 연구하고 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노동기구(ILO) 등의 국제컨퍼런스 등을 통해 빈곤감소, 대안 경제에 관한 국제적 담론에 참여해왔다.
 
<낸시 님탄 대표, 지역 사회적경제 부흥을 위한 혁신적 협동-퀘벡의 교훈 주제발표>



둘째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낸시 님탄 대표는 퀘벡주에서 사회적경제가 자리잡게 된 계기가 된 1995년 여성노동자들의 시위행렬인 ‘빵과 장미의 행진’을 주도한 인물이다.
 
이 행진은 퀘벡 주정부를 중심으로 기초단체·경영자협회·노동자연맹·사회단체 대표가 모이는 ‘경제·사회 미래에 관한 연석회의’를 이끌었다.



님탄 대표는 ‘지역 사회적경제 부흥을 위한 혁신적 협동-퀘벡의 교훈’을 주제로 “사회적경제는 근본적으로 시민기반의 시민필요에 의한 반응”이라며 산업의 쇠퇴와 높은 실업률이라는 환경 속에 마을을 바탕으로 일어난 조직들은 정부들과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도시지역 재생을 위해 일하며 사회적경제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한다.
 
<제스스틸 로컬리티 국장, 지역사회가 사회적경제 중심에 서도록 하자를 주제로 발표>



마지막 기조연설자인 제스 스틸(Jess Steele) 로컬리티 지역조직국장은 ‘지역사회가 사회적경제의 중심에 서도록 하자’를 주제로 “지역이야말로 진정한 사회·경제·문화적 변화의 주요 현장이며, 지역민들은 자신이 사는 지역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동시에 주위를 둘러볼 줄 알고 서로를 통해 영감을 얻고, 배우며 도움을 주는 중요한 존재”라고 말한다.
 
공동체 지원기관 연합체인 로컬리티는 현재 영국 전역에 750개 회원단체와 8억 5천만 파운드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역 공동체가 매입비용이나 리모델링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는 과정을 돕고, 영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움직임을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볼로냐-교토-퀘존-퀘벡의 사회적경제를 통한 혁신과 발전모델 발표이어져>



도시사례 발표는 포럼 첫날 박원순 시장의 ‘사회적경제를 통한 서울 혁신의 현황과 발전모델’을 시작으로 ‘비르지니오 메롤라 볼로냐시장’, ‘히로유키 후리타 교토부시장’, ‘조이 벨몬트 퀘존시부시장’, ‘클레어 드롱지에 퀘벡주 대표’가 차례로 진행한다. 둘째날에는 송경용 서울시사회적경제네트워크 이사장이 ‘서울 사회적 경제 발전을 위한 민-관거버넌스의 수립’을 주제로 한 사례연구결과를 발표한다.
 
<박시장, 서울은 지속가능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책 마련, 일자리·복지 희망 제시>



박시장은 “서울시는 과거 양적 성장중심의 사회적기업 육성정책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공공구매 확대, 체계적 중간지원시스템 구축, 지역단위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역특화사업, 혁신적인 사회적기업의 발굴, 우수사회적기업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어 이러한 일관된 사회적경제 정책 방향은 상호연대와 협력,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일자리·지역복지 등의 제반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과 희망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덧붙인다.
 
<볼로냐시장, 伊 사회적경제는 평등과 지속가능성이 목표, 복지는 투자임을 강조>



비르지니오 메를라 볼로냐 시장은 “이탈리아에서 시민경제라고 일컫는 사회적경제는 신뢰와 책임감을 확산함으로써 평등과 지속가능성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유럽 외 여러국가에서는 복지를 비용으로 간주하고 있으나 사실 복지는 투자다. 복지에 대한 투자는 사회적 격차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므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시민 삶의 질 향상과 교육·보건·사회복지·문화 등에 투자해야 한다”고 밝힌다.
 
<시민접근 쉬운 윤리적패션·햇빛발전·도시농업 등 20여개 주제별 세션 진행>



이번 포럼에서 특별히 신경을 쓴 분야는 주제별 세션이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사회적경제를 당장 자신의 삶에 연결시키거나 생활 속에서 사회적경제를 찾기가 쉽지 않다며 시민생활에 밀접한 관계가 있거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주제인 △윤리적패션 △햇빛발전 △도시농업 △주거재생 △노동자협동조합 △공정무역 △동물과 지역 등 총 20여개 부문별 이슈에 대해 세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주제별 세션은 이틀간 시청 다목적홀, 시민청 등에게 열리며 해당분야의 국내 사회적경제 기업·기관이 주관해 초청한 해외의 파트너기관과 밀도있는 토론을 펼치는 방식이다.
 
이 회의에는 △서울도시농업 △햇빛발전네트워크 △주거재생연대회의 등 국내 18개기관과 △영국 에시컬패션포럼 △스코틀랜드 교육신탁 CETS △프랑스 리용노동자협동조합 등 15개기관이 참여해 선진사례를 공유하고 분야별 이슈를 논의한다.
 
우선 전 세계 세계적 사회적경제단체인 프랑스 사회적기업그룹 SOS와 홍콩사회서비스연합회(HKCSS), 영국의 Social Traders가 직접 특별세션에 참가해 각 나라의 사회적경제와 성공사례에 대해서 소개한다.
 
유엔개발계획(UNDP)세션에서는 빈곤해결과 고용증진을 위한 새로운 모델로서 사회적기업과의 협력사업을 소개한다. 이 세션에서는 저개발과 빈곤문제를 겪고 있는 개발도상국에 대한 문제를 사회적경제를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UNDP의 활동과 동티모르 지역에서의 사회적기업과의 협력사업을 다룬다.
 
특히 동티모르의 새천년개발목표(MDG)달성을 위한 사회적기업육성사업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UNDP 동티모르 지역사무소 니콜라스 크로거(Nicolas kroger)가 직접 스카이프(Skype)를 통해 동티모르 현지에서 사회적기업 육성방안에 대하여 발표하고 토론할 예정이다.
 
또한 ‘스스로 만들고 함께 고치는 주거재생 세션’에서는 아시아주거연합회에서 주민이 스스로 지방정부와 기타 이해관계자가 협력하여 자신의 도시 내 주택문제등 주거재생에 기여하는 프로젝트에 대해서 소개할 예정이다.
 
아시아주거연합회(ACHR)는 지역 도시빈민들의 주거권을 보호하기 위해 1989년 태국에 설립주민과 지역사회를 중심에 두고 활동하는 글로벌 네트워크이다.
 
윤리적 패션의 국제적 동향과 윤리적 패션 인증제의 현황, 과제 그리고 전망 세션에서는 생산제품에 대해 환경과 지역사회를 먼저 생각하는 윤리적 패션 추구 기업의 국제적 트렌드에 대해 영국의 윤리적패션포럼의 편집장인 사라디티가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7일, 글로벌 사회적경제 이해·협력 바탕, 글로벌네트워크 구축위한 서울선언 발표>



7일 오후 2시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는 혁신도시 지자체장과 민간대표들이 서로간의 연대와 협력방안을 담은 ‘서울선언’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사회적경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첫발을 내딛는다.
 
‘서울선언’은 사회적경제에 대한 공통의 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국제연대의 필요성과 각 도시의 사회적경제 연구성과 등을 공유하고 도시 간 인적교류를 통한 인재육성 등 구체적 협력방안을 담고 있다.
 
<5일~7일 로비와 시민청에서 시민전시, 체험 홍보 부스 운영, 소통의 장 마련>



시민참여 행사도 마련된다. 5일(화)부터 7일(목)까지 서울시청 로비와 시민청에서는 ‘사회적경제를 보고, 느끼고 맛보자’라는 뜻의 ‘Taste Your GSEF 2013’도 개최된다.
 
이 행사에는 시민들이 사회적경제 소통의 장을 마련할 수 있도록 사회적기업, 단체, 사회적경제 관심 대기업 등 총 60여개 업체가 참가해 테마별 전시, 체험,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IT업계 최초 주식회사에서 협동조합으로 전환한 ‘엑투스협동조합’의 교육용 보드게임 체험, 도시농업부문 예비사회적기업 ‘에코Ⅱ’의 쪽파심기체험, ‘그림책작가 협동조합’ 부스에서 작가와 함께 캐릭터를 만들어 보는 아트체험 등 다양하다.
 
이밖에도 한지, 매듭 등의 공예품, 수제화, 재활용 원단으로 제작한 의류, 반려동물 용품 등 다양한 제품들도 판매한다.



 



포럼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을 ‘2013 국제 사회적경제 포럼’ 공식홈페이지(www.gsef2013.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경용 서울사회적경제네트워크 이사장은 “자발성과 협동, 민주적 참여, 생태적 가치를 원칙으로 하는 사회적경제는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데 가장 효율적이며 세계 여러 곳에서 실증적인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협동과 상생의 세계를 만들어 가는 가교이자 글로벌 사회적경제 네트워크 구축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박원순 시장은 “길게는 수십년 짧게는 이제 막 첫걸음을 내 딛는 사회적경제 혁신도시들과 조직이 진행하고 있는 각각의 사회적 경제를 바탕으로 발전 노하우와 경험을 서로 나누고 이해하며, 더 나아가 전세계적 협력과 공유를 공고히 하는 것이 이번 포럼의 가장 큰 목적”이라며 “사회적 경제에 대한 전 세계인들의 이해를 고취시키고 더 나은 발전을 위한 이정표를 만들겠다”고 말한다.



 



(서울특별시, 2013.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