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적경제신문 관리자 기자 | 교육부는 지난 2년 3개월간의 교육분야 코로나19 대응 과정을 정리한 '교육분야 코로나19 대응' 백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해부터 중간백서인 '2020 교육 분야 코로나19 대응'과 중간백서 영문,국문요약판을 통해 교육 분야의 코로나19 대응 정책을 학교 현장과 국제사회에 공유해 왔다.
향후 공식적인 코로나19 종식 선언이 이뤄지면 보완 필요사항과 현장 사례 등을 포함해 코로나19 시기 학교 방역 대책을 종합 정리해 학생 감염병 예방,위기대응 매뉴얼을 개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백서는 2020년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점부터 2022년 오미크론 변이 확산까지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고 중단 없는 학습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분야 코로나19 대응 노력을 총괄적으로 정리한 자료다.
간결한 설명과 가독성 높은 도표들로 일반 국민 관점에서 이해하기 쉽게 작성됐으며, 교육 영역별 대응 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그간 다양하게 전개돼 온 코로나19 관련 교육정책의 변화 추이와 주요 내용을 개관할 수 있도록 연표와 통계로 제시했다.
◆ 사상 최초 '온라인 개학' 및 전국학교 원격수업 도입
교육부는 지난 2020년 4월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국민 여론 등을 고려해 전국의 초,중,고 및 특수학교, 각종학교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개학'을 실시하고 전면 원격수업을 도입했다.
모든 학교에서 원활하게 원격수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공공학습관리시스템(LMS)의 동시접속 가능 규모를 확충했다. 또 실시간 화상수업 등 고도화된 서비스도 제공했다.
학생들에게 질 높은 원격수업을 제공하기 위한 지속적인 보완 노력으로 점차 원격교육 기반이 안정화돼 지난 3월 오미크론 비상 대응 상황에서도 접속오류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과 학생 건강권 보장
교육부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의 우선접종 대상을 결정해 지난해 4월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했다. 12~17세 소아,청소년과 5~11세 소아에 대한 예방접종 계획도 각각 지난해 9월, 지난 3월 발표해 진행했다.
또한 접종을 희망하는 학생과 교직원의 편의를 위해 방역당국과 협조해 '찾아가는 학교단위 예방접종'을 운영하기도 했다.
학생들의 건강권과 학습권을 두텁게 보호하고자 백신접종 중증 이상반응 청소년에게 보완적 의료비를 지원하는 내용의 소아,청소년 예방접종 이상반응 건강회복 지원사업도 발표했다.
◆ 오미크론 변이 확산 비상 대응
올해 초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확산으로 방역,의료체계로 전환되면서 교육 분야도 비상체계를 갖추고 오미크론에 대응한 올해 1학기 방역 및 학사운영 방안을 마련했다.
학생들의 온전한 성장과 격차 해소를 위해 정상등교를 지속 추진해야 한다는 진단에 따라 교육부는 신속항원검사도구를 무료로 제공해 학교 구성원들이 선제검사 후 등교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학교 내 확진자 발생 등 감염이 우려되는 경우에 대비해 시도교육청별로 현장 이동형 유전자증폭(PCR) 검사소를 운영했다.
교육부는 그간 초유의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해 전 교육분야와 함께 최선을 다해 왔지만 부족한 점과 아쉬움도 있었다.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로 2년 이상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이 병행되면서 원격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에도 학생들의 학습, 심리,정서, 사회성 등 교육결손이 발생했다.
교육부는 학교 현장에 최대한 신속히 방역 지침을 배포하고 인력,물품 등 방역에 필요한 자원들을 지원하려고 했으나 현장에서는 변경된 지침을 반영한 수업 준비시간이 부족했다는 의견과 학교현장에 부담이 컸다는 의견이 있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번 코로나 대응백서는 코로나보다 더 심각한 감염병 위기가 오더라도 대응할 수 있는 기초적인 기록인 동시에 교육현장이 헌신한 기록'이라며 '지난 2년여간의 코로나 대응을 기록하며 그 이후의 감염병 위기까지 대응하는 지침 체계를 정비해 어떤 위기 순간에도 우리 교육이 중단없이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번 백서를 시도교육청, 대학 등 교육기관에 배포하고, 교육부 누리집(www.moe.go.kr)에도 게재해 누구나 내려받아 열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기사제공 : 정책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