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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과 사회적경제

다문화가정과 사회적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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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민 지  


충남외고  


한국사회적경제신문 서포터즈  





다문화가족 문제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는 지금 다문화가정과 관련한 사회적경제와 청소년이 복지 증진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고민해 보았다. 다문화가정이 한국사회의 일원으로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고 생활할 수 있게 지원하는 일은 정부 정책과 민간단체뿐만 아니라 청소년도 참여하여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데 중요한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었다.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가끔 동남아 출신의 여성과 자녀를 마주쳤던 것을 빼고는 다문화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다소 생소했지만, 충남외고에 입학하여 다문화 가정 지원 동아리에서 봉사활동을 한 계기로 다문화가정의 현실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 후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시작하였고 한글을 가르치고 제2외국어도 가르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고, 다문화현상에 대해 재차 고민할 수 있었다. 나를 위해서, 다문화 아이들을 위해서, 이주여성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며, 폭넓은 경험을 위해 천안 아산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와 협의회에서 주최하는 다문화캠프, 다문화어울림 축제 등에 참여하여 다문화 아이들과 시간을 공유하고 그 아이들이 부딪히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를 깨닫게 되었다.




다문화가정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교육이라고 본다.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현실적으로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양질의 교육을 제공받는 것은 매우 어렵다. 청소년이 스스로 재능기부 봉사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멘토 역할을 한다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다문화여성의 취약한 일자리 환경도 개선이 필요하다. 현재 정부에서 사회적경제, 사회적기업, 사회적협동조합법 등을 통해 행복한 사회를 구현하고자 다방면의 노력을 하고 있다다문화여성이 아이들을 양육하면서 쾌적하게 일할 수 있게 하려면 사회적경제와 사회적기업이 더 많이 활성화되어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야 할 것이다. 다문화가정에 대한 제도와 혜택이 합리적이어야 하고, 그들이 우리 사회에 공존할 수 있게 청소년과 우리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한다.




고등학생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학업에 전념하기보다 봉사활동을 한 이유는, 우리 사회의 모순과 외롭고 지친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통해 사회에 나아가 진정으로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를 짓밟고 올라가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는 종래의 경쟁구도에서 벗어나 공존의 패러다임을 형성해야 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위의 다문화가정에 관련된 예처럼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을 통해 사회 구성원이 자발적이고 호혜적으로 참여하는 사회적경제를 형성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사회적경제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데 일원이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고, 우리 모두가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행동한다면 좀 더 살기 좋은 사회가 되지 않을까 고민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