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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라면 대한민국 모든 세대를 대변하는 주체로 나서야 [한국청년거버넌스]

청년이라면 대한민국 모든 세대를 대변하는 주체로 나서야

한국청년거버넌스가 지난 19일 저녁7시부터 1시간가량 ‘청년참여플랫폼’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비대면 화상 왁자지껄 토론회에서 수원에 거주하는 윤일영 청년이 강조한 청년참여플랫폼과 청년거버넌스에서의 청년의 자세에 대한 일성이다.

이주호 사무국장 사회로 진행된 제40회 왁자지껄 토론회는 전국 각지 청년들 30여명이 동시 접속해 청년들이 경험한 정치사회 참여플랫폼을 공유하고 어떻게 참여해야 효율적이면서 청년정책에 반영시킬 수 있을 것인지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권아름 원주시청년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은 “각 지역의 청년활동가들이 중앙단위의 청년참여플랫폼에 참여하여 각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우수청년정책사례를 공유하여 벤치마킹하는 등 본인의 지역발전에도 기여하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하면서 “강원도와 원주시에 청년정책을 하나로 묶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전담부서 신설의 필요성과 다양한 위원회에서 청년비율을 높이자고 주장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김유영(전남목포 출신) 대학생은 “청년정책을 이야기하는 자리를 경험해보면 청년들이 스스로 이야기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사례가 많다”며 “청년정책을 이야기하는 청년들 스스로 좁은 시야와 바뀔까라는 회의감과 의문 때문에 오히려 피하기 때문에 청년이 좀 더 편한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미에 거주하는 박건희 청년은 “지방의 청년들이 중앙단위에서 활동하기 위해서는 결국 서울이나 부산 등 대도시로 이동하여야하는 시간적 비용적 소비가 크다”고 지적하면서 “지역특색에 맞는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청년들의 지역단위 활동이 더 활성화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효석 대전청년도 “청년들은 본인 스스로 청년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이 없다”며 “청년활동의 효용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보니 지역에 소규모 청년그룹과 소모임을 많이 만들어 지속적인 활동과 발전상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재열 화성청년은 “청년들이 사회단체나 정당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추는 일도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홍보와 재미있는 이벤트들을 통해 청년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힘써야한다”고 주장했다.

전북에서 활동하는 김효성 청년도 “많은 단체에서 청년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인식하거나 선거의 도구로 활용하려는 좋지 않은 사례들이 있다”며 “청년참여가 가져오는 다양성과 활동효과에 대해 인식하는 사회적 변화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충북 출신 박호언 청년도 “청년조직들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민구 대전본부장은 “타 지자체에서는 청년 관련 협의체에 선발된 청년들의 면면이 특정정치인과 친분이 있거나 특정대학 출신들만 선발되는 등 좋지 않은 사례들이 있다고 들었다”며 “다양한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편협한 선발방식은 제고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양동훈 청년은 “최근 다양한 정부기관에서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플랫폼을 많이 만들고 있는데 좋은 청년정책을 제안하면 더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정책에 반영시키는 사례를 구축해야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수원에서 활동 중인 윤일영 청년은 “최근 청년들의 정치참여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청년들 스스로 청년만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세대와 연대하여 대한민국 전체를 대변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청년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전 세대를 아우르는 청년거버넌스의 확장성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겨레 한국청년거버넌스 공보국장은 “20대와 30대 청년들의 참여를 보장하면서 지속적인 의제 선정과 올바른 토론문화를 정착시켜나가자는 취지로 왁자지껄 토론회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청년문제를 공론화하고 정책으로 제안하여 제도화하는데 한국청년거버넌스가 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41회 왁자지껄 토론회의 주제는 ‘2021 청년 이슈’다.로 오는 12월 26일 저녁7시부터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인효 기자 kjc816@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