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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청년 커리어 성장을 돕다 [ 임팩트 베이스캠프 6주년]

임팩트 베이스캠프 6주년, 청년 347명의 커리어 성장을 돕다

비영리 사단법인 루트임팩트(대표 허재형)가 운영하고 JP모간이 후원하는 ‘임팩트 베이스캠프(Impact Basecamp)’가 올해로 6주년을 맞는다. 임팩트 베이스캠프는 청년을 대상으로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고 이를 커리어 성장과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15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총 14기에 걸쳐 34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임팩트 베이스캠프에서는 소셜벤처와 같이 사회문제를 비즈니스의 방식으로 해결하는 기업의 프로젝트를 실습해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고객 인터뷰, 설문 조사, 프로젝트 관리 및 데이터 기반 분석 등 다양한 방법론을 전문가로부터 배운다.

수료생들은 이러한 ‘프로젝트 기반 학습(Project Based Learning)’이 실제 커리어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은다. IT 기획자로 취업한 박준효(10기) 씨는 “프로젝트를 수행할 당시,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다양한 사용자 환경을 고려한 문제 해결 경험이 실제 IT 기획자로 취업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제로웨이스트 브랜드 디어얼스를 운영하며 창업가의 길을 선택한 권용진(10기) 씨 또한 “내가 풀고 싶은 사회문제가 무엇인지 프로젝트를 통해 뾰족하게 정의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셜벤처의 업무를 경험해보면서 해당 업계로 진로를 택한 사례도 있다. 박민성(11기) 씨는 농산물 크라우딩 펀딩 플랫폼 농사펀드의 프로젝트를 수행, 블루베리 농작물 매출 확대를 위한 마케팅 프로젝트를 통해 전년 대비 200%가 넘는 매출 성과를 거뒀다. 올해 8월 기준 취업 상태에 있는 수료생 12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약 26%는 소셜벤처를 포함한 스타트업에서, 24%는 대기업, 그리고 20%는 비영리 및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했다.

임팩트 베이스캠프의 후원사인 한국JP모간의 박태진 대표는 “6년간 임팩트 베이스캠프는 청년들의 커리어 탐색과 역량 개발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에 집중해왔다”며 “청년들이 임팩트 베이스캠프를 통해 익힌 문제 해결 역량을 소셜벤처 업계뿐 아니라 대기업, 공공기관, 연구기관 등 다양한 곳에서의 근무를 통해서도 소셜 임팩트를 창출하도록 돕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임팩트 베이스캠프는 전 과정이 무료이며 연세대, 한양대, 성균관대, 한남대, 한림대 등 5곳에서 공식 학점 인정이 가능하다. 지난해에는 임팩트 베이스캠프의 교육 성과를 주제로 고려대 이보라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소개, 전문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임팩트 베이스캠프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실제 기업과 연계를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재정비할 예정이다. 루트임팩트는 ESG 흐름으로 기업의 소셜 임팩트 창출이 필수가 된 만큼 청년들이 실제 프로젝트를 경험해보고 자신의 커리어를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루트임팩트는 2012년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에 관심을 갖고 각자의 방식으로 변화를 만들고자 하는 이들을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로 정의, 이들이 함께 모여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 성수동을 중심으로 유무형의 인프라를 만들며 임팩트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JP모간은 비영리 단체들과 협력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해오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취업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스몰 비즈니스 육성, 그리고 청년과 여성, 사회적으로 혜택을 받지 못한 커뮤니티를 위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활동들을 지원하고 있다.

 

황인규 기자 ksen@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