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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의 꿈과 디딤돌 50년 ‘우리가 무르익는 시간’ 출간 [유종국]

흙수저의 꿈과 디딤돌 50년 ‘우리가 무르익는 시간’ 출간 [유종국]

-어떤 상황에서도 절망하지 말고 도전하라-”

유종국 솔로몬산업 대표가 자신의 삶을 고스란히 녹여낸 자전적 에세이 ‘우리가 무르익는 시간(출판사, 메이킹북스)’을 출간했다. 유 대표는 10대 때부터 어둠의 터널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한때는 왜 나만 겪는 고난일까, 원망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시간이 흘러 어느덧 50대가 되어 벤처기업을 창업하고 경영하면서 더욱 절감했다고 말한다.

유 대표는 그 시절이 없었다면 지금의 자신과 솔로몬산업도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항상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는다고 한다. 유 대표는 그 후 나무가 뿌리를 내려 무르익는 시간, 변화의 바람이 일어 삶을 환기시켰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처음 만나 아이들을 돕게 되었고, 현재까지 30년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소중한 나눔 무한 행복’의 의미를 담은 소나무. 어쩌면 그것에게서 인생의 진리를 발견했을 수도 있다.유 대표는 “연 매출 백 억 미만의 중소기업이 되기까지 견뎌야 할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았지만,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감사하다”면서 “여전히 행복하고 싶다면 나누라는 말을 믿었고, 그 믿음대로 되었다”고 말한다. 그는 현재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고자 미약하지만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은 “‘우리가 무르익는 시간’을 통해 ‘청소년 시절 가족 생계를 위해 고군분투하며 절망과 역경의 시련을 이겨낸 벤처기업인…. 이제는 어려운 아이들의 초록우산이 되어 나눔의 의미, 그리고 삶의 보람을 일구어 가는 스토리가 가슴에 깊은 여운을 남긴다”고 말했다. 방송인 최불암은 “결코 혼자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아니었다. 한 사람이 무르익기까지 얼마나 많은 도움과 기회가 있었는가. 이제 그는 또 다른 사람이 무르익을 수 있도록 디딤돌이 되어 주고 있다”고 전했다.

유 대표는 “빈털터리가 됐지만 더없이 행복하다는 미국의 억만장자 찰스 척 피니가 ‘내가 전 재산을 기부할 것인지 궁금해 했던 사람들에게 ‘해 봐라, 정말 좋다’”라고 한 말이 생각난다고 말한다.

유 대표는 나눔으로 기쁨을 얻는다면서 도전과 열정으로 절망을 이겨낸 경험을 되살려 다른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따스한 손길을 건넨다. “당신도 할 수 있다!”

 

황인규 기자 ksen@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