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민간단체와 손을 맞잡고 ‘공정무역도시, 서울’을 위한 사업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서울시는 4.5(금), ‘서울시 공정무역위원회’(공동위원장: 남부원 한국공정무역단체협의회 이사장, 김상범 행정1부시장) 심의를 거쳐 ‘공정무역도시, 서울’을 위한 금년도 사업추진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5월, ‘공정무역도시, 서울 추진선언문’을 관련 단체와 공동으로 발표한 이후 지금까지 관련 조례 제정(’12.11월 공포)과 공정무역위원회 구성(’13. 3월)등 공정무역 가치 확산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주력해왔으며, 금년에는 공정무역주간 행사, 공정무역 교육, 공정무역제품 판로확보, 커뮤니티 활성화 등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지 못하는 저개발국의 빈곤 문제 해결 등 공정무역의 가치를 존중하는 윤리적 소비의 확산을 위한 본격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시․관련단체․전문가로 구성된 공정무역위원회 출범, 본격 활동>
우선 서울시는 민관협력 거버넌스를 통한 공정무역도시 달성을 위해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공정무역단체 및 관련 전문가 등 총 10인으로 구성된 공정무역위원회를 구성, 4.3(수) 14:30 첫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이날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첫 정기회의에서는 김상범 행정1부시장과 함께 위원회를 이끌어갈 민간 공동위원장으로 남부원 공정무역단체협의회 이사장(한국YMCA 전국연맹 사무총장)을 선출하고, 서울시의 금년도 사업추진 방향을 심의하였다.
<5월 둘째 주를 공정무역주간으로 지정, 시민이 체험하고 즐기는 축제 개최>
5월 둘째주 토요일(금년 5.11)로 지정된 세계 공정무역의 날 행사는 지금까지 당일 하루만 개최해왔으나, 금년에는 해당 주(5.6~5.12) 전체를 ‘공정무역 주간’으로 지정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를 두루 갖춘 축제의 장으로 활용함으로써 공정무역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시민․공무원 대상 교육 프로그램 운영 및 해외 성공사례 연구 추진>
공정무역과 관련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공정무역의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한 ‘공정무역 교육사업’도 활성화하며, 일반시민과 공무원, 투자출연기관 직원 등 연 500여명을 대상으로 공정무역의 정의와 원칙, 공정무역에 대한 시민과 공공기관의 역할, 해외 공정무역 우수 사례 등을 중심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아울러, 공정무역 관련 해외우수도서의 번역․출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강의교재 제작과 공정무역 조사․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민청 내 『공정무역가게 지구마을』을 교육 및 홍보 거점으로 보다 활성화>
서울시는 지난 1월 시민청(서울시청 지하 1층)에 약 260㎡ 규모로 조성한 ‘공정무역가게 지구마을’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점을 감안, 현재 판매하고 있는 커피와 초콜릿, 올리브유 등 공정무역 제품 종류와 수량을 더욱 다양화 하는 한편 단순한 판매활동 외에도 공정무역 관련 다큐․사진전, 영상전 등 공정무역을 홍보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회와 공정무역커피․초콜릿 강좌, 공정무역 DIY 패키지 체험교실과 워크숍 등을 수시로 진행함으로써 일반 시민들이 공정무역을 직접 체험하고 그 가치를 확산시켜 나가는 명실상부한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활성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 공정무역 시범 자치구, 대학․종교기관 선정, 커뮤니티 조성 >
또한, 서울시는 공정무역 운동의 취지에 공감하는 각 자치구와 대학․종교기관을 적극 발굴하여 협력사업을 전개함으로써 공정무역이 생활 속 풀뿌리 운동으로 확산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그 첫 단계로 올해 시범 자치구를 선정하여 공정무역 제품판매망 확대 등을 통한 윤리적 소비 운동을 펼치는 한편, 내년부터는 이를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 실시하고 대학 및 종교기관과도 연계함으로써 공정무역 활동가와 지지자를 일구어낼 수 있는 커뮤니티 기반을 조성하여 이를 통해 ‘윤리적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캠페인을 실시한다.
서울시는 이번에 발표한 사업들 외에도 ‘공정무역위원회’의 자문 등을 통해 ‘공정무역도시, 서울’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 최동윤 경제진흥실장은 “시가 추진하는 ‘공정무역 도시 서울’ 사업은 이제까지 시민운동 차원으로 전개되어온 제3세계에 대한 공정거래 및 빈곤퇴치 운동을 민․관이 함께 추진함으로써 긍정적 변화를 주도하고 서울을 명실상부한 공정무역의 선도도시로 만들어간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면서 “모쪼록 서울시의 공정무역도시 사업을 통해 우리 사회에 윤리적 소비문화가 크게 확산되는 소중한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청, 2013.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