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적경제신문 KSEN 황인규 기자 | 부산시는 금융기술(핀테크, 빅데이터, AI 등) 분야 기업의 집적과 성장을 지원하는 '부산 핀테크 허브'에 입주할 기업 11개 사를 내일(5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창업 7년 이내의 기술(테크) 기반 기업으로, 금융기술(핀테크) 및 디지털 전환, 데이터 기반 사업모델을 보유하거나 해당 분야로의 확장을 모색 중인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시는 앞서 진행된 1차 모집에서 6개 사를 선정했고, 이번 2차 모집을 통해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신생기업(스타트업) 11개 사를 추가로 선발해 부산의 금융기술(핀테크) 산업 생태계 조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선정 기업에는 공유오피스 입주 공간(임차료), 사업화 자금,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부산 핀테크 허브'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있는 '유(U, Unicorn)-스페이스(Space)'와 부산상공회의소 내 '에스(S, Star)-스페이스(Space)' 두 개 거점에서 운영되며, 현재 43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시는 입주 공간 제공을 넘어, 사업화 지원, 교류(네트워킹), 역량 강화 등 전 주기적 지원체계를 통해 입주기업의 실질적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핵심 개발인력 지원, 선도기업-신생기업(스타트업) 간 동반관계(파트너십) 구축, 투자 연계 강화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들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시는 올해 초 '핀테크 산업 육성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신규 전략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핀테크 허브'의 운영 고도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양기반 디지털 금융 상품개발, 디지털 금융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 벤처 펀드를 활용한 투자자금 연계 등 부산 특화 금융기술(핀테크)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혁신 성장 기업을 발굴하고 상장 준비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이러한 시의 전방위적 지원을 통해 '부산 핀테크 허브' 입주기업들은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현재 입주 중인 기업 중 31퍼센트(%)가 입주 후 10배 이상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는 등 금융기술(핀테크) 기업 생태계가 지속해서 확장하고 있다.
그중 2023년 입주한 ‘(주)파인드이알’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컨테이너 터미널 야드 자동 배차 시스템·해운·항만관련 정보기술(IT) 해법(설루션)을 개발하는 신생기업(스타트업)으로, 시의 맞춤형 지원을 통해 기술 고도화와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2년 창업 이후 빠른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는 부산지역 유망 창업기업으로 ‘브라이트클럽’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모집은 내일(5일)부터 6월 25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서류 및 대면 평가를 거쳐 최종 입주기업이 선정된다.
‘에스(S)-스페이스(Space)’의 경우, 연 매출 10억 원 이상으로 매출 고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을 우선 선발한다.
신청 접수, 모집 절차, 지원 내용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사)글로벌핀테크산업진흥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동우 시 금융창업정책관은 “우리시는 창업 초기기업의 실질적 성장을 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부산 핀테크 허브'를 중심으로 부산지역 유망 신생기업(스타트업)이 미래 금융기술 시장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 맞춤형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라며, “앞으로도 부산이 글로벌 금융기술(핀테크) 혁신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