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초록여행' 강원 권역으로 확대 운영
자동차, 운전기사, 여행비, 유류비 등 지원
내년부터 연간 10,000여명 이상 지원 예상
기아자동차의 ‘초록여행’이 강원 권역으로 확대 운영된다. 내년부터 연간 1만여명 이상 장애인과 그 가족이 자유로운 여행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아자동차는 이를 위해 12일 KTX강릉역사에서 ‘기아자동차 초록여행 강원 권역 확대 선포식’을 가졌다.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그 동안 수도권과 부산·경남, 광주·전남, 대전·충청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초록여행의 사업 권역이 강원 지역으로 확대 운영됨에 따라, 더 많은 교통약자들이 혜택을 볼 전망이다.
강원 권역 초록여행에는 기아차가 제공하는 카니발 2대와 강원도에서 제공하는 레이 1대 등 총 3대의 차량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 KTX 강릉역에 주차공간을 제공하며, 초록여행 고객 대상으로 강릉시내 관광지 입장료 할인 지원과 장애인 관광객을 위한 각종 편의도 제공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확대 운영으로 내년부터 연간 1만명 이상의 여행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초록여행에 참여하고 싶은 이들은 초록여행 사이트(http://greentrip.kr/)에서 간단한 회원 가입 후 대여 날짜와 기간, 제공서비스(차량, 유류, 기사) 등을 선택하고 예약신청을 하면 된다. 예약이 완료되면, 장애인이 운전 및 탑승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카니발’ 차량이 제공된다. 직접 운전이 어려운 경우에는 전문 운전기사를 지원한다. 또 매달 사연 신청자 가운데에서 선정, 가족여행 경비를 지원하고, 저소득 가정에는 유류비를 제공한다.
함으로써 더 많은 교통약자들의 이동권을 높이고 여행에 대한 물리적·심리적 거리감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뤄졌다.
기아차는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초록여행 사업을 펼쳐왔다. 경제적 여건이나 이동의 자유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통약자들의 이동권을 향상시키기 위해, 교통약자와 그 가족들에게 가족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2012년 6월 시작한 이래 약 5만 명의 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여행을 지원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가 추구하는 사회공헌은 실질적으로 사회구성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이 되게 하자는 ‘진심’과 변함 없는 ‘꾸준함’을 통해 더욱 가치가 커지게 될 것”이라며 “초록여행으로 강원지역에서도 우리의 진정성을 가지고 꾸준히 장애인의 이동권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석 기자 godbreath@naver.com 변윤재 기자 ksen@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