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적경제신문 KSEN 김인효 기자 | 충남 서산시가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적극 행정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시는 지난 4월 8일 서산공용버스터미널 인근에 쓰러진 80대 여성 이 씨의 새로운 삶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씨는 8일 터미널 인근에서 넘어져 손과 얼굴이 다친 상태로 쓰러져 있었다.
이를 본 한 시민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으며, 경찰서 확인 결과 무연고 행려자로 서산시에 인계됐다.
시는 대상자 지원을 위해 신분을 조회했으나, 주민등록번호가 등재되지 않아 긴급회의를 통해 사례 관리 대상자로 정하고 지문 채취 후 충청남도경찰청에 신원조회를 요청했다.
충청남도경찰청의 회신에 따라, 시는 최초 주민등록 부여 대장에 기록된 이 씨의 주민등록번호 전산화를 완료했다.
이 씨는 젊어서 밭일 등을 하며 떠돌아다녔으며, 노령으로 인한 치매 등으로 건강이 좋지 못해 노숙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넘어진 이 씨는 허리 압박 골절, 손 골절 등으로 수술했으며, 간병인이 필요해 ‘보호자 없는 병실’로 연계돼 입원 중이다.
시는 향후 기초생활수급자 선정을 지원하고 퇴원 후 거처를 마련하기 위한 요양원 입소를 계획 중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외롭고 힘들게 살아오셨을 어르신에게 적극 행정으로 신분을 찾고, 이와 연계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적극 행정을 통한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