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함께 만드는 자율형 공립고…경기교육청, 권역별 네트워크 본격 가동
경기도교육청이 자율형 공립고 2.0 운영의 내실화를 위해 권역별 협력 네트워크를 가동했다. 지역과 학교가 함께 만드는 공교육 모델을 확산하기 위한 실질적 행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경기도교육청은 7일부터 10일까지 ‘2026 상반기 자율형 공립고 권역별 네트워크’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도내 운영교 간 사례 공유와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자율형 공립고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전국 자율형 공립고 2.0 운영교는 125개교이며, 이 가운데 경기도는 31개교를 운영해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를 4개 권역으로 나눠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학교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했다.
권역별 일정은 포천고를 중심으로 한 1권역을 시작으로 덕정고, 용인삼계고, 성남고 등 중심학교를 축으로 순차 진행됐다. 각 권역에는 교감과 업무 담당 교사, 교육지원청 장학사, 도교육청 관계자가 참여해 현장 중심의 논의를 이어갔다.
이번 협의의 핵심은 ‘학교별 핵심과제 추진 사례’ 공유에 있었다. 교육과정·수업·평가 등 필수과제와 함께 지역 연계 교육, 진로·인성·디지털 교육 등 선택과제 운영 사례를 발표하고 성과와 한계를 함께 짚었다.
특히 지역 기관과의 협약을 기반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이 소개되며 눈길을 끌었다. 학교가 지역사회와 연계해 교육과정을 확장하고, 이를 인근 학교로 확산하는 사례는 공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도교육청은 이번 네트워크 운영 결과를 하반기 운영과 연구학교 추진, 성과 평가 및 우수사례 확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정책 개선과 현장 적용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향순 학교교육정책과장은 “자율형 공립고 2.0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교육 모델”이라며 “학교 간 협력과 사례 공유를 통해 지속 가능한 공교육 혁신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이제 개별 학교의 실험을 넘어 지역 기반 협력 모델로 확장되고 있다. 이번 권역별 네트워크가 공교육 경쟁력 강화의 실질적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