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정답 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사고력·성장’ 중시하는 미래형 평가 전환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정답 맞히기에 치우친 기존 학생평가에서 벗어나 학생의 사고 과정과 배움의 성장을 중시하는 미래형 평가체제로의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2026학년도 중등 학생평가 내실화 계획」을 수립하고, 서‧논술형 평가 확대와 AI 채점 지원 도입, 평가 공정성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2022 개정 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평가의 신뢰성과 성취평가의 중요성이 커진 교육 환경 변화를 반영했다. 단순한 결과 확인을 넘어 학생이 어떻게 사고하고 성장했는지를 평가해야 한다는 현장의 요구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취지다.
시교육청은 미래역량 중심 평가 전환을 위해 △배움과 성장을 지원하는 평가 △깊이 있는 사고력을 키우는 평가 △공정하고 신뢰로운 평가 △교원의 전문성과 자율성에 기반한 평가 △미래형 평가체제 기반 조성을 5대 중점 과제로 설정했다. 특히 과정중심 수행평가를 강화해 진단–형성–총괄평가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하고, 학습 과정 전반을 살피는 포트폴리오와 논술형 보고서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논술형 평가 확대를 위한 기반도 속도를 낸다. AI 서‧논술형 평가지원시스템 ‘채움AI’를 고도화하고, 관련 실천학교를 2025년 66개교에서 2026년 120개교로 늘린다. 이를 통해 교원의 채점 부담을 줄이는 한편, 평가의 질과 피드백 수준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논술형 평가 설계와 운영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원 연수와 현장 지원도 병행한다.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장치도 강화한다. 고등학교 성취평가 모니터링과 컨설팅을 확대하고, AI 활용 평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평가 결과에 대한 신뢰를 높인다. 아울러 성취평가 지원단, 논술형평가 지원단 등 학생평가지원단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교원의 전문성을 현장에서 뒷받침한다.
정근식 교육감은 “평가는 학생을 줄 세우는 도구가 아니라 배움의 방향을 비추는 과정”이라며 “학교 현장이 체감할 수 있도록 미래형 학생평가 체제 전환을 차분하면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