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로초, 서울 첫 IB PYP 월드스쿨 인증…서울교육 혁신의 이정표 세우다

  • 등록 2025.11.27 10: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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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교육청 1호 국제바칼로레아(IB)

서울구로초, 서울 첫 IB PYP 월드스쿨 인증…서울교육 혁신의 이정표 세우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이 27일 서울구로초등학교가 국제바칼로레아(IB) 초등 교육과정(PYP) 월드스쿨(World School)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 소속 학교 가운데 첫 번째 IB 월드스쿨 인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인증은 서울교육이 지향하는 ‘미래형 학교 교육 체제’ 구축의 실제적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구로초는 2023년 IB 탐색학교로 지정된 이후 IB 관심학교 등록, 2024년 후보학교 승인까지 단계적으로 준비 과정을 밟아왔다. 특히 IB의 탐구 프로그램(POI)에 더해 학교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구로 WISER 탐구 모형’을 정교화하며, IB 프레임워크와 학교 특색을 결합한 수업 모델을 구축해왔다. 교사들은 공동연구를 통해 탐구단원 구성, 성장 중심평가 운영, 자국어 기반 교수언어 체계 마련 등 IB 철학을 학교 운영 전반에 녹여냈다.


서울시교육청은 2022년부터 IB 기반 수업·평가 혁신 모델을 연구하며 체계적 준비를 이어왔다. 2023년에는 초·중 31개 탐색학교를 운영했고, 2025년 기준 관심·후보·인증학교를 포함한 IB 운영학교는 총 114곳으로 늘었다. 서울교육이 IB를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학교 단위 혁신 플랫폼’으로 보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번 구로초의 PYP 인증을 발판으로 교육청은 IB 중학교 과정(MYP), 고등학교 과정(DP)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교원 연수를 입문·기초·기본·심화로 세분화하고, 연구학교 지정과 정책연구까지 병행해 ‘서울 미래형 학교 교육 체제(KB)’의 이론적 토대를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구로초의 IB 인증은 학생 질문 중심 수업과 자기주도적 학습을 확산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서울교육의 특색을 살린 미래형 학교 교육 체제가 현장에 안착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구로초의 이번 성과는 단순한 프로그램 도입을 넘어, 학교 구성원 전체가 교육혁신의 방향성을 공유하며 만들어낸 결실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더욱 깊다.

김인효 기자 kjc816@k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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