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교육감 “여민 정신으로 함께 성장하는 청소년교육의회 기대”
경기도교육청이 15일 남부청사에서 ‘지역청소년교육의회 정책 제안 및 사회참여 어울림 페스타’를 열고 도내 26개 지역청소년교육의회의 1년간 활동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이 주도한 정책 제안과 사회참여 활동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자리로, 교육적 성장의 과정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행사에는 임태희 교육감을 비롯해 지역청소년교육의회 의장단, 교육지원청 관계자, 교원, 학부모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청소년 미래 정책 페스타: 정책과 참여의 만남’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자리에서는 각 지역 청소년 의회가 추진한 활동 영상 상영과 함께 5개 권역별 대표 의회가 주요 정책 제안과 참여 사례를 발표했다.
청소년들은 학교 현장의 문제를 직접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제안했다. 대표 제안으로는 ▲교과별 문해력 융합 수업 도입 ▲청소년 정서 지원을 위한 ‘마음 쉼터 앱(가칭 마음풀)’ 개발 ▲학교 분리수거통 디자인 규격화 ▲행복한 학교 만들기 실천 사례 등이 소개됐다. 학생들은 현실적인 문제를 기반으로 한 정책 제안을 통해 청소년 스스로 학교 변화를 이끌 수 있음을 보여줬다.
참석자들은 ‘정책 원픽(One pick)’ 투표를 통해 가장 공감되는 제안을 직접 선택하며 행사 참여도를 높였다. 이어진 2부에서는 ‘희망 상자(Wish in Box)’와 ‘소통 라운지’를 통해 청소년들이 경기교육에 바라는 점을 자유롭게 제안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현장의 다양한 의견은 향후 정책 반영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임태희 교육감은 “학교는 함께하기 때문에 성장하는 공간”이라고 강조하며 청소년교육의회 활동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이어 “민주적 리더십의 핵심은 백성과 함께하는 ‘여민(與民)’의 정신에 있다”며 “청소년 의회가 함께의 가치를 실천하는 장으로 자리 잡기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앞으로도 청소년 주도의 정책 참여 문화를 확대하고, 정책과 참여가 연계된 실천적 교육 환경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