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 결과 발표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1월 14일 『2024 서울 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 시행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진단검사는 서울 관내 초·중·고 524개교에서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약 94,0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2024년 11월 4일부터 7일까지 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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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검사 확대 시행 및 만족도 높아
서울시교육청은 2023년 약 44,000명의 학생이 참여했던 진단검사를 올해 약 94,000명으로 확대 운영했다. 진단검사 결과는 지난해 12월 참여 학생과 학교에 통지됐으며, 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교사의 83.9%는 검사 내용의 적절성을, 87.5%는 결과의 신뢰성을 인정했으며, 학부모 81.2%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문해력·수리력 성장세 확인
검사 결과, 서울 학생들의 문해력과 수리력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꾸준히 향상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문해력의 상승폭은 비교적 일정했으나, 수리력은 중학교 2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으로 올라가며 상승폭이 둔화됐다. 특히 초등학생의 수리력 평균 점수는 낮았으나 중학생과 고등학생에서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학년별 문해력 .수리역 평균 척도점수 비교 [2023. 2024]
(사진) 문해력 척도점수 비교 (사진) 수리력 척도점수 비교
문해력의 우수 수준(4수준) 비율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증가했으며, 초등학교 4학년에서 30.16%, 고등학교 1학년에서 52.13%를 기록했다. 반면, 수리력은 초등학교 단계에서 4수준 비율이 높았으나 중학교 이후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기초소양교육 강화 및 2025년 계획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기초소양교육 강화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2025년부터 컴퓨터 기반 검사(CBT)로 전환해 700개교 약 12만 명의 학생이 진단검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학생 성장 자료를 활용해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과 교사 연수, 학부모 협력 체계를 확대할 예정이다.
정근식 교육감은 “이번 진단검사는 서울 학생들의 역량 교육 강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학생 이력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의 문해력과 수리력 신장을 위한 다각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