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최현백 의원, 성내미터널 안전점검 결과 주민에 직접 보고

성남시의회 최현백 의원이 지난 6월 30일 판교동 주민들과 함께 성내미터널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 결과를 공유하고 주민 우려를 청취하는 주민보고회를 주관했다. 보고회는 최근 성내미터널 벽체 및 천정의 균열 발생으로 커진 주민 불안에 대응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보고회에는 최현백 의원을 비롯해 김진명 경기도의원, 분당구청 구조물관리과, 시공사 계룡건설, 점검업체 풍산이엔씨 관계자 등과 지역 주민 50여 명이 참석했다. 성내미터널은 판교동과 운중동을 연결하는 주요 교통시설로, 월곶~판교 복선전철 제10공구 공사구간이 터널 인근을 통과할 예정이라 주민들의 우려가 더욱 컸다.
풍산이엔씨는 보고회에서 “정기 안전점검 결과 성내미터널은 B등급 판정을 받았으며, 보조 부재에서 경미한 결함이 확인됐지만 기능에는 지장이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구성 향상을 위해 일부 보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분당구 구조물관리과는 오는 7월부터 관련 보수보강공사에 착수하고, 하반기 중 성내미터널을 포함한 분당구 내 터널을 대상으로 정기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의 질문은 월판선 공사가 터널과 인근 아파트에 미칠 영향에 집중됐다. 시공사인 계룡건설 측은 “성내미터널 구간에 대한 터널 굴진은 2025년 12월에 시작 예정으로, 현재는 구조물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2027년 6월 성내미터널 하부를 통과할 예정인 경강선 공사 시점에는 계측기를 설치해 안정성 확보 후 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정자교 사고와 같은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시에 보다 면밀한 점검과 투명한 정보 공개를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공사 구간이 아파트와 터널 사이의 협소하고 민감한 지점인 만큼, 주민이 안심할 수 있는 공사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이번 보고회는 단순한 설명회가 아니라, 성내미터널 안전을 시민과 함께 점검하고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가 됐다”며, “앞으로도 구조물 안전을 주기적으로 살피고,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월판선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