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회계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무료로 도와드려요. [정순진 닥터 K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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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진 닥터K 대표, “재무회계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무료로 도와드려요.“

지난해 재미난청춘세상 교육과정이 끝나고 사회적경제기업 창업까지는 아니더라도 뭔가 의미 있는 일을 시작해야겠다고 고민하던 중 재미난청춘세상과 ‘착한소문쟁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로 했다. 성경에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말씀하셨지만, 사회적가치를 위해 수고하고 애쓰시는 착한 사회적경제 전문가들의 이야기는 가능한 많은 사람이 알아서 함께 응원하고 동참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착한 소문이 확산하며 조금은 더 착한 사회가 됐으면 싶다.

“어릴 때는 이름 때문에 ‘정악독’, ‘안순진’ 등의 별명으로 놀림을 많이 받았어요. 하지만 어른이 되고 나니 만나는 사람마다 기억을 잘해 줄 뿐 아니라 계속 사람들로부터 ‘순진’이라 불리다 보니 과거보다는 더 순진해지는 것 같아 자신의 이름을 좋아하게 됐다.”라며 자신을 소개하는 닥터K 정순진 대표는 초보 사회적경제 기업인이다.

정 대표는 줄곧 공인회계사, 공기업, 국정원, 군무원 등의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경영학, 회계학, 재무관리, 경제학 강의를 해 왔다. 또 직접 학원을 차려 경영을 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언제까지 강의를 지속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기 시작하며, 새롭게 관심을 가진 영역이 ‘사회적경제’다. 신앙적인 신념 덕분에 ‘낮아지는 삶’, ‘없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삶’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경제활동과의 접목을 통해 공존을 지속하고자 하는 사회적경제가 참 좋았다. 그래서 열심히 공부할 기회를 찾기 시작했다. 그게 불과 2~3년 전의 일이다.

정순진 대표는 1년 정도는 생업도 포기한 채 여러 곳의 교육기관을 찾아다니며 사회적경제에 대한 기본기를 다졌다. 또한, 공정무역에 대해서도 새롭게 배우고 익혀 성북구의 공정무역 사업을 위탁받아 진행도 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덜컥 ‘닥터K’란 회사를 설립했다. 아직은 1인 기업이지만 정 대표가 닥터K를 통해 펼치고 싶은 사업은 명확하다. 첫 번째는 그간 정 대표 개인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사회적경제기업들에게 재무회계 컨설팅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공정무역 확산을 돕기 위한 공정무역 유통 컨설팅 사업이다. 정 대표의 애초 계획은 뜻을 함께할 수 있는 사람들을 모아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공정무역 컨설팅 과정에 법인의 필요성이 대두되며 회사 설립을 먼저 서둘렀다.

정순진 대표는 순서는 바뀌었지만, 닥터K를 주식회사로 전환하는 동시에 뜻을 같이할 수 있는 동지들을 계속 모아 목표했던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재무회계 관련해서는 전문지식이 부족한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언제라도 부담 없이 찾아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가까운 이웃’ 같은 존재가 되어 주고 싶다.

정 대표는 지속해서 뜻을 함께할 수 있는 동료 ‘절실’ “재미난 청춘 세상 통해 돌파구 찾고 싶다.  사회적경제 분야에 몸담은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동지를 만나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말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이 처음 관심을 가졌더라도 지속성이 부족할 뿐 아니라 깊게는 관여하지 않으려는 경향도 많았다. 그런데 공정무역 학습 과정에서 알게 된 지인의 추천으로 인연을 맺은 재미난청춘세상은 전혀 달랐다는 게 그의 평가다.

이민재 주인장이라는 한 사람의 희생을 통해 전적으로 운영되는 것도, 양적 평가보다는 참여자들이 진정한 사회적경제 마인드를 키울 수 있도록 돕는 데 역점을 두고 있는 점도 기존에 경험했던 여느 사회적경제 교육과는 차이가 있었다. 그리고 주인장의 희생정신이 전파되고 있어서인지 재미난청춘세상 사람들은 어떤 일이든 서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도움을 주려고 한다. 이에 정 대표는 재미난청춘세상을 통해 사회적경제를 더욱 심도 있게 그리고 지속해서 공부해 나갈 뿐 아니라 10년 이상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동지도 찾고 보다 다양한 일들을 펼쳐가고 싶다.

 

홍성실, 재미난청춘세상 2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