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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우리나라 사망 원인 3위 ‘폐렴’

 

한국사회적경제신문 고은석 기자 | '폐렴(pneumonia)'은 병을 일으키는 세균에 의해 숨을 쉬는 경로 중 호흡세기관지 이하 부위의 폐조직에 염증반응과 경화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기침, 가래, 발열이 동반되면서 흉부 사진에서 폐렴과 유사한 소견이 있으면 '폐렴'이란 진단과 더불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이와 유사한 비감염성 질환과의 감별을 위해서는 폐에서 원인이 되는 병원균을 검출하거나 합당한 병리소견을 증명하는 것이 확실한 진단법이다. 

하지만 모든 환자에게 이와 같은 검사를 할 수는 없기에 지금도 경험적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 질환이다.

특히 '폐렴'은 2020년 기준 70대 연령에서 사망 원인 4위, 80세 이상에서 3위로 집계되며, 고연령층의 사망원인 중 높은 순위에 위치해 있다.

'폐렴'의 발생 원인은?

'폐렴'의 원인으로는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이 있다. 드물게는 화학 물질이나 구토물 같은 물질을 흡입함으로써 폐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요즘은 효과적인 항생제 덕분에 폐렴의 많은 경우가 완치가 되고 있다. 하지만 '폐렴' 원인균의 항생제 내성도 점차 더 강해지고 있어 '폐렴'은 옛날보다 더 치료하기 어려워졌다. 

'폐렴'의 증상

'폐렴'이 생기면 기침, 가래, 호흡 곤란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가래 색깔이 노랗거나 탁하게 변하는 경우가 많고 발열, 오한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다. 피로감, 두통, 설사와 같은 비특이적인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경미한 폐렴의 경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폐렴'이 진행되면 패혈증이나 쇼크가 발생할 수 있다. 모든 '폐렴' 환자에게 합병증이 동반되는 것은 아니지만 국소적인 합병증으로 흉수, 농흉, 폐농양 등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고위험군 환자는 합병증이 생길 확률이 높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페렴' 예방법

'폐렴' 발생의 약 1/3은 흡연과 관계가 있다. 따라서 금연이 폐렴의 예방에 아주 중요하다. 또 노인층에서는 뇌졸중 혹은 치매 등의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아 흡인의 위험성이 높다. 

따라서 이런 환자들에서는 흡인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 영양결핍 또한 하나의 위험인자이므로 충분한 영양공급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폐렴'의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방법은 예방접종이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호흡기 감염에 의한 입원율과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접종 대상은 65세 이상, 만성적인 내과질환 소유자, 의료업 종사자다. 계란에 과민반응이 있는 경우는 접종 전 반드시 의사와 상담이 필요하고, 소변으로 인해 매년 유행 바이러스주가 바뀌므로 매년 가을마다 재접종이 필요하다. 

만약 인플루엔자 유행이 시작되면 즉시 예방접종을 받고, 동시에 예방적 화학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노인들에게는 독성이 적은 '오셀타미비르(Oseltamivir)' 또는 '자나미비르(zanamivir)'가 선호된다.

급성감염이나 임신 또는 모유 수유 경우에는 백신 접종이 권장되지 않는다. '폐렴'으로 입원한 모든 환자에서 퇴원 시에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시키는 것도 좋다. 폐렴구균 백신과 인플루엔자 백신은 서로 다른 곳에 동시 접종이 가능하다.

'폐렴'을 비롯한 호흡기 감염증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하고 저렴한 방법은 손씻기이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손을 잘 씻는 것만으로도 감기는 물론 '폐렴'까지 예방이 되므로 철저히 생활화하면 개인 건강에 크게 도움이 된다.

기사제공 : 정책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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