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실전보다 더 실전처럼’…드론 테러 대응부터 초고층 대피까지
서울 송파구가 드론 테러와 생화학 위협, 초고층 건축물 공습 상황 등 변화하는 안보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실전형 비상대비훈련에 들어갔다.
송파구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2026 을지연습’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57번째를 맞은 을지연습은 전시·사변 등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해 국가위기관리와 총력전 대응 역량을 점검하는 범정부 훈련이다.
구는 공무원 비상소집을 시작으로 도상연습, 전시기구 창설·운용, 전시직제 편성, 행정기관 소산·이동, 전시 현안과제 토의 등을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다중이용시설 테러대응과 주민참여 드론 시연, 공습대비 민방위훈련을 연계해 현장에서 실제 작동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점검하는 데 무게를 뒀다.
핵심 훈련은 19일 오후 2시 롯데호텔월드와 잠실역 일대에서 열리는 ‘롯데호텔월드 테러대응 합동훈련’이다. 송파구와 군·경찰·소방, 롯데호텔월드 등 14개 기관·기업·단체에서 240여 명이 참여한다. 군 특임부대와 화생방 정찰차량, 순찰차, 소방차, 구급차 등 실제 대응 장비도 투입된다.
훈련은 미상 드론 식별·무력화를 시작으로 폭발 및 생화학 위험 정찰, 인명구조와 화재진압, 테러범 제압 및 인질구출 순으로 진행된다. 단순한 시나리오 점검을 넘어 최근 다양해지고 있는 테러 위협을 현장 대응체계에 접목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같은 날 석촌호수 송파관광정보센터 일대에서는 주민들이 참여하는 드론 시연회도 열린다. 드론 기술과 장비를 소개하고 전시·시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들이 변화하는 안보환경을 직접 접할 수 있도록 했다.
20일에는 전국 공습대비 민방위훈련과 연계해 관내 123개 민방위 대피소를 운영한다. 롯데월드타워·몰에서는 시민과 롯데물산 및 입주사 임직원 등 5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대피훈련을 실시한다. 특히 초고층 건축물의 특성을 고려해 피난용 승강기를 활용한 대피훈련과 심폐소생술 등 생활안전교육도 병행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다중이용시설과 초고층 건축물이 밀집한 지역 특성을 반영해 실제 비상상황에서도 작동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민·관·군 협력을 통해 구민 안전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송파구는 2025년 ‘통합방위태세 확립 우수기관’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으며, 2024년에는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비상대비 및 민방위활동평가’ 대통령표창을 받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