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교원 다문화교육 직무연수 운영…“차이를 공존의 가치로 바꾼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5월 21일부터 6월 13일까지 교원을 대상으로 「다문화교육 직무연수」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이론 5개 강좌, 실습 4개 강좌, 체험형 1개 강좌 등 총 10개 과정으로 구성됐으며, 총 511명의 교원이 참여한다.
서울은 이미 다양한 언어와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서울시 외국인 주민은 약 45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4.8%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문화가구 구성원도 약 20만 명에 이른다. 여기에 외국인 유학생과 장기 체류 외국인 증가까지 이어지면서 학교 현장 역시 이전과는 전혀 다른 교육환경을 맞이하고 있다.
교육 현장의 변화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최근 5년간 서울지역 전체 학생 수는 감소했지만 이주배경학생은 오히려 13.6% 증가했다. 특히 중도입국 학생과 외국인 학생은 22.3% 늘어나 학교 현장의 교육적 대응 필요성이 한층 커지고 있다. 현재 서울 학생 100명 중 약 3명은 이주배경학생인 셈이다.
특히 남부권 일부 지역은 이주배경학생 비율이 9%를 넘어서며 다문화 밀집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은 특정 지역이나 특정 학생만의 문제가 아니라 서울 전체가 ‘고다양성 사회’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다문화교육 역시 일부 학생 지원 중심 정책이 아닌 모든 학생이 차이를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 역량을 키우는 방향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번 연수의 특징은 교원의 자율성과 현장 실효성을 동시에 고려했다는 점이다. 연수생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이수할 수 있도록 ‘교과목별 이수제’를 도입했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다문화 수용성이 낮아지는 현실을 반영해 중·고등학교 교원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도 강화했다.
무엇보다 이번 연수는 다문화사회를 ‘관리해야 할 부담’이 아닌 ‘미래 사회의 자산’으로 바라보게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원들이 학교 현장에서 문화적 차이를 갈등의 원인이 아니라 배움과 공존의 가치로 전환하는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학교는 더 이상 단일문화 공간이 아니다.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학생들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번 연수는 교원들에게 단순한 교육기법 이상의 의미를 던지고 있다. 다양성을 이해하는 힘이 곧 미래교육의 경쟁력이라는 사실을 서울교육이 먼저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