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신보)이 다음 달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모형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회적경제기업이 추구하는 사회적가치 실현은 계향화하기 어려운 특성이 있어, 금융지원을 받을 때 어려움을 겪었었다. 신보는 이같은 점을 보완하고자 ‘표준 사회적가치 평가모형’과 ‘Coop-Index’를 개발 중이다.
‘표준 사회적가치 평가모형’은 사회적기업이 금융지원을 신청할 때 금융기관에서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객관적 측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사회적가치의 실현 정도, 정상적인 채무상환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설계됐다. ‘Coop-Index’는 신보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공동으로 연구하고 있는 협동조합 전용 평가지표다. 개별 조합원 출자 한도, 이사장 임기 제한 등 민주적 거버넌스 구현 수준 등을 반영한다.
이와 관련해 신보는 지난 달 3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과 ‘사회적경제 기업 평가모형 공청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했다. 신보는 사회적경제 전문가, 사회적경제기업, 금융기관 관계자 등 150여명의 의견을 반영해 다음 달 최종 평가모형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효명 신보 전무이사는 “신보는 사회적경제 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금융지원뿐만 아니라 평가모형 개발 등 인프라 확충에도 기여함으로써 사회적 금융 시장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선도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sen@ksen.co.kr 변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