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평생직장, 생생한 역사기행 (주)우리가만드는미래

  • 등록 2013.10.29 14: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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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선
가천대학교 사회적기업학과 겸임교수



 



상호 : ㈜우리가만드는미래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성미산로 160 6층
전화 : 02-761-2588
팩스 : 02-761-2748
이메일 : woorimirae11@hanmail.net
홈페이지 : http://www.woorimir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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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육아로 직장을 그만두었는데 새로 일하려니 마땅한 일을 찾기 쉽지 않은 게 소위 경력단절 여성의 현실이다. 설령 일이 있어도 경력개발의 지속성을 갖는 조직 시스템 안에 들어가기란 쉽지 않다. 풀타임이 아니라 파트타임 일자리는 더욱 그렇다. 비자발적 프리랜서형 일자리가 많아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주)우리가만드는미래(약칭 우리미래)는 경력단절을 경험한 여성들이 파트타임 일자리일지언정 정규직으로 일하고, 지속적인 경력개발을 통해 전문가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것을 사명으로 2007년 설립되었다. 여성 스스로 자신들을 고용한다는 취지로 직원 전원이 출자자로 참여하였다. 형태는 주식회사이나 조직 운영원리는 협동조합 원칙을 따르고 있는 것이다. 




우리미래의 기본적인 사업모델은 초등생을 대상으로 하는 ‘우리또래 역사기행’이다. 역사는  아동청소년의 가치관 형성과 사고력 증진에 매우 유익한 인문학의 기초이다. 그러나 학교 교실에 갇혀 암기 위주로 학습되는 역사는 아이들에게서 흥미를 뺏는다. 그래서 어렵고 재미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미래는 교실로부터 해방시키는 방식으로 역사에 접근한다. 또래끼리 현장탐방을 통해 실감나게 역사를 느낀다. 전국의 유적지를 한국사의 흐름을 따라 월1회씩 탐방하면서 자연을 둘러보고 문화재의 소중함을 느낀다.



 



과거의 역사는 살아있는 아동청소년의 가슴으로 되살아나 감수성을 자극하고 상상력을 키워준다. 아동에게 감수성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멘토이자 역사 강사의 역할이 우리미래 직원들의 몫이다. 또래팀별로 담임강사가 배당되고 담임강사는 또래팀을 2~3년동안 맡게 된다.




빈곤의 대물림이라는 우리사회의 악순환 구조속에 놓인 빈곤아동의 교육환경은 열악하다. 빈부격차는 교육문화격차로 연결된다. 우리미래가 주목하는 사회문제 중 하나가 교육격차 문제이다. 그래서 우리미래는 역사교육의 수혜자를 빈곤아동에까지 확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에서의 역사교육 프로그램 지원은 설립이후 우리미래가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우리미래 모든 강사는 각자 지역아동센터의 역사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주1회 수업을 담당하며 연간 30회 수업을 진행한다.




설립한지 7년차에 접어든 우리미래에게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경력단절 여성의 평생직장으로 키워가겠다는 포부로 시작되었지만, 많은 여성들이 4~5년의 경력자가 되어 우리미래를 떠나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문제의 출발지점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개인의 경제적 이해가 조직의 사회적 가치와 충돌하는 지점이다. 경영참여방식, 적정보상의 문제, 수익활동과 사회공헌활동의 균형, 사회적 미션의 공유 등 사회적기업, 우리미래가 끊임없이 고민하고 풀어가야 할 과제이다. 이러한 과제를 풀어가면서 우리미래는 직원들의 높은 결속력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충실하고 창의적인 역사교육의 장을 펼쳐 나가게 될 것이다.       
    

관리자 기자 kjc816@k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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