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와 하나은행이 ESG 경영 성과를 내는 중소기업에 대해 금리 인하 등의 금융 지원을 제공하는 '지속가능성연계대출(Sustainability Linked Loan; SLL)'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은 총 5000억원 규모로, 기업당 대출한도는 50억원이다.
해당 상품의 운영에서 대한상의는 ESG 경영 성과 확인서 발급, ESG 성과 측정 및 평가 역할을, 하나은행은 금융 서비스 지원 업무를 맡게 된다. 이를 통해 신청기업은 별도의 비용 없이 대한상의가 제공하는 시스템을 통해 ESG 경영 수준을 진단받고, 그 결과에 따라 최대 1.2%p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대한상의와 하나은행은 또한 참여기업에 ESG 컨설팅, 교육 서비스 지원, 탄소중립 등 ESG 현안 대응을 위한 정책 및 정보 공유, 지방 중소기업의 ESG 경영 확산 지원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 28일에 개최된 '대한상의-하나은행 업무협약식'에는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성영수 하나은행 부행장, 오정택 하나은행 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협약 체결이 중소기업들의 ESG 대응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들과 협력하여 중소기업 ESG 경영 지원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