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종이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 결과, 종이가 원시림 등 나무로 생산된다고 잘못 인식… 조림지·종이 자원 이해 낮아](/data/photos/adexpo/202306/N16870465191849_79b653.jpg)
한국제지연합회(회장 이복진)는 제7회 '2023년 종이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를 진행하였다. 이번 조사는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하여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전국적으로 1000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종이에 대한 인식과 이용 행태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두고 실시되었다.
조사 결과, 종이의 원료가 대부분 가정과 회사에서 분리 배출된 종이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인지한 후에 응답자의 85.2%가 '폐지'를 '종이 자원'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답하였다. 또한, 아마존 등의 원시림 나무가 아닌 조림지에서 합법적으로 재배된 나무로 종이가 생산된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 종이가 재생 가능한 친환경 자원인지에 대한 질문에 93.8%가 동의하였다. 폐지를 재활용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7.5%가 종이를 분리 배출한다고 답하였고, 이 중에서도 이면지 활용 비율이 71.9%를 차지하였다.
종이와 디지털 기기, 손편지와 모바일 메신저 간의 선호도도 조사되었다. 암기나 문제 풀이 등 학습 효율 향상에 있어 '종이'와 '디지털 기기' 중 어느 것이 더 적합한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2.5%가 종이를 선택하였다.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수단으로 '손 편지'와 '모바일 메신저'를 비교하는 항목에서는 51.1%가 손 편지를 선택하였다. 특히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 60.8%, 30대에서 60.5%, 40대에서 51.9%, 50대에서 41.0%로 손편지를 선택한 비율이 높았다. 특히 20대와 30대는 '디지털 네이티브'로 손 편지를 선택한 것이 의미 있는 결과로 보여졌다.
일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종이는 사무용지(38.1%), 종이 포장재(30.3%), 책(13.5%), 수첩 및 다이어리(7.1%), 종이컵(6.0%), 신문 및 잡지(4.7%) 순이다. 종이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메모 가능성(31.6%), 편리한 사용법(28.3%), 접근성(16.3%), 가독성(10.2%), 간편한 휴대성(7.3%), 환경 보호(5.1%) 순이다.
한국제지연합회 이복진 회장은 "종이는 발명된 이래로 2000년 이상 동안 인류에게 빠질 수 없는 필수품이었다. 종이의 가치는 정보 기록이나 전달을 넘어서 친환경 대체재와 첨단 산업 소재로서의 영역을 끊임없이 확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회장은 "우리나라는 세계 7위의 종이 생산 국가로서, 산림 자원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종이 자원을 적극 활용해 왔다. 종이의 날은 제지 산업과 그 종사자들의 노력을 기리고 종이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고취하기 위해 설정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친환경성과 지속 가능성을 중심으로 제지 산업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