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2동 ′우리마을′, 주거환경관리사업으로 마을공동체 첫발을 내딛다

  • 등록 2013.09.12 11: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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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9월 11일 제1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해 영등포구 대림동 주거환경관리사업(지구단위)계획 안에 대하여 심의 가결하였다. 

주거환경관리사업이란 2013.2.1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신설된 새로운 정비사업으로서, 기존의 전면철거식 정비사업에서 벗어나 기반시설 및 공동이용시설 확충을 통해 저층주거지를 보전관리하는 사업이다. 또한 공공주도의 사업에서 벗어나 마을주민을 중심으로 사업추진주체를 구성하여 공공과 전문가가 함께 마을의 문제점을 찾아내고 지역의 특성과 가치를 보존하면서 마을의 바람직한 관리방향과 미래모습을 제안하여 함께 만들어가는 사업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총 4개 분야 12개 사업의 공공사업이 있으며, 크게 가로환경개선사업, 공동체활성화사업, 방범 및 안전강화사업(CPTED), 그 외 연계 및 지원사업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사업대상지는 전체 주민의 43.4%(‘13.8 기준)가 중국 동포인 영등포구 대림2동 내 1027번지 일대 약 42,959㎡로써, 지난해 5월 서울시 주거환경관리사업 대상지 선정위원회에서 선정되어 그 해 8월부터 본격적인 계획수립에 착수하였다.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구성되는 주민협의체를 중심으로 총 13차례의 주민워크샵과 회의 등을 통해 주민 스스로 사업계획을 도출하였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으며, 서울시는 이번 주거환경관리사업을 적극 지원하여 중국동포와 원주민이 함께하는 맞춤형 마을공동체를 형성하고 누구나 평생 살고 싶은 마을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공동이용시설(마을회관)은 중국동포와 원주민간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다양한 커뮤니티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를 가꾸어 나가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한다.  

아울러 골목별 색채디자인, 마을안내지도, 노후복개도로 포장 및 담장 타일벽화 등 가로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저층주거지를 보전 관리하고, 대림중앙시장 가로변 어닝(천막) 및 도로 패턴 개선 등으로 전통시장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또한 방범 및 안전 모니터링 구축, CCTV 및 막다른 골목 인지성 강화 등을 통해 범죄로부터 안심하고 안전한 마을환경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대림2동에는 주민스스로 운영하는 마을사랑방이 9.16(월) 첫 선을 보일 예정이며, 10.6(일)에는 주민과 중국동포, 상인간 문화를 교류하고 이해하는 마을잔치가 오전 10시부터 대동초등학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그동안 단절된 주민간의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너와나, 우리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마을’ 공동체의 첫걸음을 내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향후 공사 착공 전까지 주민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주민협정을 체결하고 협동조합 설립을 통해 주민이 스스로 마을을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해 나가도록 할 예정이며, 공공사업은 영등포구에서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착공할 계획이다.

진희선 서울시 주거재생정책관은  “대림동은 그동안 많은 유동인구 유입과 외국인의 증가, 무분별한 상업화로 인해 마을 공동체 의식이 상실되고 주거환경의 변질이 우려되었으나, 이번 주거환경관리사업을 통해 비로소 마을 공동체를 회복하고 중국동포과 함께 안심하고 어울려 살 수 있는 살기좋은 마을로 새롭게 거듭날 것 ”이라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서울특별시청, 2013.09.12)
관리자 기자 kjc816@k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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