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북 4구, 사회적경제 활성화 위한 아이디어 공유

  • 등록 2013.06.21 11: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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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노원구․도봉구․성북구 등 서울 동북 4구가 자치구의 경계를 넘어 협력과 연대를 통해 사회적경제를 활성화 시키기위한 공동 의제를 발굴하고 상호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시와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오는 21일(금) 오후 2시부터 3시30분까지 성북구청 다목적홀에서「사회적경제활성화를 위한 청책토론회 Oh!합지존」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Oh!합지존 청책토론회」는 박원순 시장과 4개구 구청장이 직접 참여해 시민들과 사회적경제 활성화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동북 4개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특화사업단은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공동의제를 발제, 협력 방안을 찾는다. 

현재 동북 4구 총 인구는 185만 명으로 대전시(152만)보다 많고 전라북도(187만)와는 비슷한 수준으로 독립적인 내수시장 가동 이 충분한 규모나, 이들 4개구나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재정자립도가 비교적 낮은편이며 인구 대비 취업률․평균소득도 시 평균에 못 미쳐 자생적 시장 및 경제 흐름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를 위해 지역특화사업단은 올해 초부터 긴밀한 논의를 통하여, 동북 4구의 경제활성화를 위한 사회적경제 사업추진 계획안을 마련해왔다. 

<①성북구 : 숍인숍, 이동형‘길러리 마켓’형태 사회적경제 공동 판매장 마련>
첫 번째는 성북구 사회적경제지원단의 우승주단장이 <공동시장개발(아트윅스, 숍인숍): 갖고싶다, 185만>를 주제로 의제를 발제한다. 우 단장은 ‘동북 4구 사회적경제 제품 판촉’을 위해 성북구 내 대형마트에 개장 예정인 사회적경제 제품 숍인숍 매장을 시작으로 동북 4구에 사회적경제 공동 판매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발표한다.

또 오는 10월 중 열릴 예정인 ‘성북구 예술 축제’ 기간에 길거리 갤러리를 뜻하는 ‘길러리 마켓’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길러리 마켓’은  포장마차, 손수레 등을 이용한 이동형매장으로 동북 4구 기업에서 생산된 제품을 동네 골목 안으로 끌고 들어가 판매하는 방식이다. 

<②강북구: 교복공동구매를 통해 동북4구에 밀집한 봉제산업 활성화, 협동조합 결성>
이어 강북구 사회적경제지원단 이경주 단장은 <교복공동구매를 통한 봉제산업활성화전략 : 교복, 사회적경제를 디자인하다>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 놓는다. 

이날 발표에서 이단장은 “동북 4구에 위치한 의류봉제업체는 총 209개로 서울시 전체의 57%가 집중해 있으며, 종사자는 3천 9백명에 달한다”며 “교복공동구매는 교복값을 약 20% 낮춰 서민생활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봉제업 종사자들의 협력을 통해 자립을 앞당길 수 있다”면서 동북 4구 소규모 의류봉제업체를 대상으로 ‘공동구매 교복생산자 협동조합’을 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강북구 교복시장은 22억원에 불과하지만 10대 연령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노원구(15%)를 포함해 동북 4구를 합치면 120억원에 달해 동북4구 통합내수시장이 지역통합 경제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현재 공동작업장과 전문인력 부재 문제는 생산자 협동조합의 공동출자금과 시․자치구 등의 지원 정책을 통해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③노원구: 청소년 먹을거리 빈곤문제 해결 전략 발표, 먹을거리협의체․인증제 도입>
세 번째 의제를 발표하는 노원구 사회적경제활성화추진단 백미선 단장은 <먹을거리 빈곤해결을 위한 사회적경제의 전략:바우네 똥이 달라졌어요>를 주요내용으로 동북 4구내 청소년 먹을거리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사회 먹을거리 협의체 구성 ▴사회적경제 먹을거리 인증제 도입 ▴공동급식센터 건립 등을 제안한다. 

이 중 ‘먹을거리 협의체 구성’은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도시락 제공 사업을 해 오고 있는 사회적기업을 중심으로 마을기업, 생활협동조합이 함께 마을밥상 협의체를 만들어 지역아동센터, 공공급식, 학교급식 등에 좋은 먹거리를 공급하자는 내용이다. 

<④도봉구 :  소규모 제조업체 물류 비용 절감 위한 공동 물류 협동조합으로 운영>
마지막으로 도봉구 사회적경제활성화추진단 한규호 단장은 <동북 4구 공동물류 활성화 방안:우리가 뛰겠습니다>에서 물류협동조합 ‘희망택’을 통한 동북 4구 공공물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펼친다. 

한단장은 냉장차, 탑차 등 운송설비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북 4구 지역의 소규모 제조업체들의 물류를 위해 ‘희망택’이라는 협동조합을 활성화해 지원을 펼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다. 희망텍은 사회적기업 10곳을 조합원으로 설립된 공동 물류 업체로 이미 조합원 기업들의 물류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이 체계를 동북4구로 확대할 예정이다. 

<동북 4구‘185만 공동시장, 사회적경제로 조성하자'는 Oh!합지존 비전 선포>
4개구의 지역특화사업단의 의제 발표후에는 시장, 구청장, 시민이 함께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정책제안 토론회’가 진행된다. 

이어 참여자들이 동북 4개구의 사회적경제활성화를 위해 ‘185만 공동 시장, 사회적경제로 조성하자!’를 주요 메시지로 하는 Oh!합지존 비전선포를 하면서 전체 행사의 막을 내린다. 

이외에도 지난 2개월간 SNS를 통해 모인 동북 4구 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민제안 발표와 서울시 예비적사회적기업인 극단 ‘날으는 자동차’의 사회적경제 홍보 퍼포먼스 등도 함께 펼친다.  

이번 청책토론회에는 해당 자치구 외에 강북마을모임, 강북패션의류제조협동조합, 건설사회적기업협의회, 사회투자지원재단, 덕성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 성북문화재단 등 관련기관에서 약 150여명이 참석한다. 

김태희 서울시 사회적경제과장은 “이번 청책토론회는 사회적경제를 활발하게 이끌어가고 있는 동북4구의 경제현안 공유, 소통하는 장이 될것”이라며 “청책토론회를 계기로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여 사회적경제가 활성화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청, 2013.06.20)
관리자 기자 kjc816@k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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