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림 “되살림운동 기후위기 대응과 함께 펼치는 생활실천운동

  • 등록 2021.09.06 10:41:52
크게보기

한살림 “되살림운동 기후위기 대응과 함께 펼치는 생활실천운동

-버려질 유리병, 우유갑·멸균팩, 헌옷, 종이상자로 자원순환운동 펼쳐-

한살림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한살림)은 2009년도(병재사용운동 기준)부터 조합원, 생산자와 함께 쉽게 버려질 뻔한 자원을 모아 다시 쓰고, 덜 버리는 ‘되살림운동’을 하고 있다. 네 가지 되살림운동(유리병,우유갑.멸균팩,헌옷,종이상자)은 한살림이 친환경 농산물 이용 확대를 넘어, 기후위기에 대응해 조합원과 함께 펼치는 생활실천운동이다.

2009년부터 유리병을 세척해서 다시 쓰는 ‘병재사용운동(병되살림)’은 한살림의 대표 자원순환운동이다. 현재 약 70여 품목이 재사용병으로 포장.공급되고 있으며, 2020년 한 해 동안 약 40만 개의 유리병이 모였다. 모인 유리병은 한살림 자체 세척시설에서 한 번 더 세척돼, 연계된 가공산지의 포장재로 재사용된다.

또한 정부가 운영하는 빈용기 보증금제에 포함되지 않은 품목 중, 자체적으로 용기를 회수, 세척, 재사용하는 곳은 국내에서 한살림이 유일하다. 한살림에서 자원순환업무를 담당하는 이세준 한살림연합 기후위기대응팀 실무자는 “시중에 있는 공용 유리병들은 무겁고 내구성이 약해 수집, 운송, 세척, 검수 과정을 거치면서 재사용 부적합 판정을 받는 경우가 많다”며 “아무래도 재사용보다 환경 부하가 높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한살림은 ‘우유갑·멸균팩되살림운동’에도 앞장서 왔다. 2020년 9월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종이팩 회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우유갑과 멸균팩의 회수함을 제작, 전국 230여 개 한살림 매장에 보급했다. 우유갑·멸균팩 1t을 재활용하면 온실가스 132kgCO2를 감축할 수 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20그루를 심고 물 28t을 절약하는 효과와 맞먹는다.

한살림은 종이팩 회수운동에 동참하고자 하는 학교, 어린이집, 카페, 제로웨이스트샵 등에도 수거함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매년 4월에는 전국의 76만 조합원과 함께 ‘옷되살림운동’을 펼친다. 이 운동은 2017년부터 옷장에서 잠자고 있는 옷을 되살려 기후위기를 막고, 헌옷 판매 수익금으로 파키스탄 빈민가 아동의 교육을 지원하자는 취지로 시작했다.

헌옷은 매년 4월 한 달 동안, 한살림 매장에 비치된 옷되살림함에 넣거나 또는 주문 공급 시 기부할 수 있다. 헌옷 1t을 재사용하면 온실가스 3600kgCO2를 감축할 수 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545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 조합원이 집으로 배송받을 때, 물품이 담겨오는 공급상자는 평균 4회 이상 재사용한다. 더 이상 재사용하기 어려워지면 물류센터에서 압축한 뒤 폐지로 재활용한다. 나무로 만들어지는 종이상자 1t을 재사용하면 온실가스 1070kgCO2를 감축할 수 있고, 30년생 소나무 162그루를 심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한편 한살림은 ‘전국 23개 지역한살림에서 23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밥상살림·농업살림·생명살림’을 중심으로 도시와 농촌이 더불어 사는 생명세상을 지향하는 생활협동조합이다. 76만 세대 소비자 조합원과 약 2300세대 생산자가 친환경 먹을거리를 직거래하며 유기농지를 확대하고 지구 생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인효 기자 kjc816@ksen.co.kr

 
관리자 기자 kjc816@ksen.co.kr
<© 2014 - 2025 한국사회적경제신문. 모든 권리 보유. 본 기사의 내용은 비상업적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으며, 한국사회적경제신문의 명시적 허가 없이 재배포할 수 없습니다.>




서울시 송파구 송파대로28길 24, 803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5353 등록일 : 2014.6.19 발행·편집인 : 고재철 대표번호 : 02) 714-1076 한국사회적경제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2014 - 2025 한국사회적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