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회복, 사회적경제기업에 희망을 걸다 - 이재명 성남시장

  • 등록 2013.01.28 15:24:02
크게보기

공동체 회복, 사회적경제기업에 희망을 걸다 




시장님_대표사진.jpg


이 재 명 


성남시장 

 



 



세계 10대 경제 대국, 런던 올림픽 5위의 스포츠 강국, 세계를 휩쓸고 있는 한류열풍으로 우리는 세계 속에서 높아진 대한민국의 위상을 실감하고 있다.



 



다른 나라의 원조를 받는 후진국이 이처럼 짧은 기간에 놀라운 경제성장을 이룬 것은 많은 희생을 담보한 압축성장정책의 결과이며, 그 그늘에는 사회 양극화로 인한 소외계층이라는 아픈 손가락이 존재하고 있다.



 



최근 자본주의의 모순과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사회적 기업이다. 사회적 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여 그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재화 및 서비스의 생산·판매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말한다.



 



그러나 일부를 제외하고는 기업 운영에 대한 경험과 인적물적 자원이 부족하, 자발적인 의지보다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에 의존하려는 경향이 강해 깊게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이 문제를 고민하던 중 협동조합의 수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경제활동의 이익이 소수에게 집중되지 않고 조합원들에게 골고루 돌아가 협동조합을 통해 조합원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우리시의 실정에 맞게 적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사회적기업의 본질을 유지하면서 지역 실정에 맞는 의적인 모델을 발굴하여 시민이 주주나 조합원으로 참여하는 시민기업을 만들어 공공사업을 위탁하면 투명 경영과 근로자의 처우개선 등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 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사회적 목적과 영리추구라 본래의 목적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새롭게 태어난 것이 바로 성남시민기업이다.



 



성남시민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10명이상의 주주로 구성된 회사로 70%이상이 성남 시민이어야 하고, 이윤의 이상을 공익사업에 재투자해야 하며, 민주적인 의사 결정구조를 갖추어야 한다.



 



현재 청소대행업체, 재활용품을 선별업체, 성남시민버스, 수도검침 업체 등 총 21개의 성남시민기업이 활동 중에 있다.



 



우리시에는 사회적경제기업의 성공적 운용을 위해 법률·경영 등 전문적 지식을 기부해 경영 코칭하고 지원하는 법무사, 현직 및 퇴직공무원, 문화해설사, 경영컨설턴트, 홍보마케팅, 경영지도사, 금융업 종사자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20여명의 프로보노(pro bono)가 있다.



 



또한 그동안 전문업체에 맡기던 자전거 시설물 정비공사, 보도정비공사, 집수정 준설 및 청소, 도로시설물 세척공사, 보행자 전용도로 청소, 어린이놀이터 청소, 하천시설물 유지관리 등 공공시설물 유지관리 업무를 성남시민기업사업으로 전환해 취약계층 고용도 늘려 나갈 것이다.



 



성남시민기업은 척박한 경제 환경에서 싹 틔운 어린새싹이지만, 미래에는 큰 로 성장해 볼로냐의 협동조합과 같이 도시공동체의 구심점이 되기를 소망한.



 



또한 성남시민기업 뿐만 아니라 사회적기업, 협동조합과 같은 사회적경제기업간 네트워크 형성과 교류를 통해 자본주의라는 홍수 속에서 지역경제라는 흙이 쓸려 내려가지 않도록 붙들어 주는 강력한 풀뿌리가 되어주기를 기대한다.



 



올해 시 승격 40년을 맞이하는 성남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도시가 아니라 전국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진 인공 도시이지만, 시민 모두가 사회의 구성원으로 상호관계를 형성하고 서로를 보호할 수 있는 도시공동체라는 든든한 울타리를 준비하기 위해 사회적경제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



 토론회_(1).JPG  1사_1사_회적기업_업무협약_(2).JPG

관리자 기자 kjc816@ksen.co.kr
<© 2014 - 2025 한국사회적경제신문. 모든 권리 보유. 본 기사의 내용은 비상업적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으며, 한국사회적경제신문의 명시적 허가 없이 재배포할 수 없습니다.>




서울시 송파구 송파대로28길 24, 803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5353 등록일 : 2014.6.19 발행·편집인 : 고재철 대표번호 : 02) 714-1076 한국사회적경제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2014 - 2025 한국사회적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