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 다문화교육 새 거점 문 열다…‘글로벌인재교육센터’ 동두천서 개소

경기 북부 지역 다문화교육의 중심이 될 ‘경기 북부 거점형 글로벌인재교육센터’가 문을 열었다. **경기도교육청**은 29일 동두천 싸이언스타워에서 개관식을 열고, 급증하는 이주배경학생 교육 수요에 대응하는 통합형 교육 거점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는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 동두천시청, 관내 학교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센터는 2026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가며,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인 동두천의 지역 여건을 반영해 조성됐다. 다문화학생의 공교육 적응을 돕는 동시에 모든 학생의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통합적 성장 모델’을 지향한다.

센터의 주요 사업은 입국 초기 다문화학생을 위한 한국어 집중 교육인 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KLS), 학생의 강점을 살리는 이중언어 교육, 지역 기반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그램과 국제교류, 교원 전문성 강화, 학부모 상담 지원 등이다. 교육과 돌봄을 결합한 거점 기능을 통해 학교와 지역을 잇는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도교육청은 복지 중심의 단편적 지원을 넘어, 다양성을 지역 교육 경쟁력으로 전환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센터를 중심으로 경기 북부 다문화교육의 허브를 형성해,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도 이주배경 가족의 안정적 정주를 뒷받침하는 교육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개관식 영상 축사에서 임태희 교육감은 “동두천은 미래 교육을 실험하고 실천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센터가 학생들의 정체성과 자존감을 키우고, 서로의 차이를 경쟁력이자 자산으로 삼아 세계로 나아가는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아이가 자신의 가능성을 펼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지원을 확대하고, 글로벌 교육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