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서울 IB 콘퍼런스, 미래 교육의 방향을 묻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이 12월 6일 서울시교육청교육연수원에서 ‘2025 서울 국제바칼로레아(IB) 콘퍼런스’를 연다. 서울형 수업·평가 모델의 성과를 점검하고 미래 교육의 핵심 철학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현장의 교원과 교육전문직 등 600여 명이 참석한다. 교육청은 미래 역량 중심의 교육과정과 탐구형 수업, 서·논술형 평가 체제 도입 등을 꾸준히 추진해 왔으며, 올해 기준 114교가 IB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그 성과를 실질적으로 보여주는 장이 될 전망이다.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 ‘미래 서울교육의 지향점’에서는 정근식 교육감의 인사말로 문을 열고, 이어 박형주 전 아주대학교 총장이 한국 교육의 현안과 공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한다. 공교육의 지속가능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학생의 미래역량을 무엇으로 구성할 것인가 등 교육 현장에서 공감할 만한 질문들이 중심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2부는 두 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세션 1 ‘미래역량을 키우는 학교’에서는 초·중·고 학교급별로 교사학습공동체 성장, IB 평가방법, 협력적 학교문화 조성 등 심층 주제가 다뤄진다. 실제 IB 학교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강연들로, 참가 교원들에게 실질적인 전략과 방향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둔다.
세션 2 ‘미래 서울학생역량, 교실에서 시작하다’에서는 총 24개 강의실에서 학교급별 수업 실천 사례가 발표된다. 초등학교는 개념 중심 수업과 주도적 성장 등 11개 주제를, 중학교는 학습접근방법(ATL)과 교과군 수업 사례 등 7개 주제를 다룬다. 고등학교는 탐구 수업 디자인, IB 코디네이터 역할 등 6개 주제로 발표가 이어진다. 교실에서 구현되는 IB 교육의 실제 모습이 고스란히 공유되는 세션이다.
정근식 교육감은 “IB 콘퍼런스는 교사가 성찰하는 전문가이자 탐구의 촉진자로서의 역할을 되새기는 자리”라며 “경쟁보다 협력, 성취보다 성장을 중시하는 서울형 수업·평가 모델을 완성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교육이 지향하는 미래역량 중심 교육이 어떤 모습으로 확산될지 관심이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