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22기 출범식, 일산 킨텍스서 새 비전 선포…이재명 대통령 “평화의 길, 멈추지 않겠다”

  • 등록 2025.12.03 22: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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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22기 출범식, 일산 킨텍스서 새 비전 선포…이재명 대통령 “평화의 길, 멈추지 않겠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22기 출범식이 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정부 주요 인사와 각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 평화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로 준비됐다. 행사에는 전국·해외 자문위원, 청년위원, 지역 대표단 등이 대거 모여 향후 2년간 추진할 실천 과제와 참여 비전을 함께 공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축사에서 “평화는 선언이 아니라 실천으로 쌓아가는 과정이다”, “갈등의 시대일수록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국민과 함께 흔들림 없는 평화의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의 메시지는 현장의 모든 위원들에게 향후 활동의 방향성을 일깨우는 신호탄이 됐다.

 


이해찬 수석부의장은 “22기 자문회의는 국민 속에서 답을 찾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 “다양한 시각이 모이는 만큼 열린 소통으로 합의를 만들어가자”고 말하며 현장 중심의 자문 역할을 다시 한 번 환기했다. 그의 발언은 정책 자문기구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요구와 맞닿아 있었다.


출범식에서는 22기 비전으로 △국민 소통 확대 △평화 여론 기반 강화 △통일·외교 정책 자문 기능 강화 등이 제시됐다. 분단 장기화와 국제정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단방향 홍보가 아닌 쌍방향 참여 구조가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청년위원과 여성위원 비율이 크게 늘어난 점도 22기의 특징으로 소개됐다.


행사장에서는 지역 현안의 통일 교육 확대, 재외동포 네트워크 강화 등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두고 자문위원들 간의 의견 교환도 활발히 이어졌다. 일부 위원들은 “지역의 실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구조가 마련돼야 한다”며 적극적인 소통 채널 확장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임명장 수여식과 활동 다짐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자문위원들은 “정치·이념을 뛰어넘어 평화와 통일이라는 국가적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일산 킨텍스를 가득 채운 22기 출범식은 무거운 시대적 과제와 함께,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평화정책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상징적 순간이었다
 

고은석 기자 kes8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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