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장애인단체연합회, ESG·윤리경영 실천 위한 기관 공동 워크숍 열어
성북구장애인단체연합회가 26일 장애인 유관기관과 함께 ESG 경영과 윤리경영 실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깨끗하게, 폼(FORM)나게 E-practice 하자’라는 이름으로 진행되었으며, 지역 복지기관들이 지속가능한 운영과 책임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공동 논의의 장이 됐다.
워크숍에는 성북장애인복지관, 장위종합사회복지관, 성북장애인가족지원센터, 성북구수어통역센터, 성북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서울장애인부모연대 성북지회, 해피워크 등 8개 기관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기관 운영 과정에서 마주하는 윤리적 갈등, 공정한 의사결정, 투명성 강화 방안 등을 진지하게 공유했다. 실무 현장에서 겪는 고충을 솔직히 꺼내놓으며 개선 방향을 함께 찾는 분위기였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서는 기관의 미션(E·S·G)을 중심으로 한 윤리경영 모델이 강조됐다. 미션(E)은 자원 절감과 친환경 실천으로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것, 미션(S)은 장애인의 자립·권익·교육·일자리 생태계를 확대하는 것, 미션(G)은 투명한 의사결정과 윤리규범 준수를 통해 신뢰받는 기관 운영을 실천하는 것을 의미한다. 성북구 장애인 기관들이 앞으로 어떤 가치로 조직 문화를 설계하고 움직일 것인지가 하나의 체계로 정리된 셈이다.
워크숍 현장에서는 ‘Health(균형 있는 건강) - Welfare(포용적 복지) - Education(평생교육) - Employment(자립 일자리)’로 구성된 핵심가치와 행동규범도 공유됐다. 기관 간 협력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방향에서 윤리경영의 실제 적용 사례와 향후 전략이 제시되며 참여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한편 성북구장애인단체연합회는 올해 윤리경영 실천교육 6회 차를 진행하며 노동관계법, 회계 실무, 장애 인권, 사회복지 운영규정, 슈퍼비전, 동기부여 등 기관 운영에 필수적인 역량 강화에도 힘써왔다. 연합회는 “책임성과 투명성에 대한 지역사회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기관 간 공동 노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워크숍이 장애인 권익 보호와 지역사회 신뢰도 제고에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96년 장애인한마음체육대회를 시작으로 출범한 성북구장애인단체연합회는 장애인의 인권 보호, 재활자립 지원, 인식개선 활동 등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특히 바리스타 교육, IT정보화교육 등 평생교육을 운영하며 장애인의 지역사회 참여 기반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