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광진교육지원청, 사제동행 러닝크루 ‘별빛런’ 출범…학생 건강·관계·공동체 강화 나선다

  • 등록 2025.11.23 10: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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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광진교육지원청, 사제동행 러닝크루 ‘별빛런’ 출범…학생 건강·관계·공동체 강화 나선다

 


서울특별시교육청 산하 성동광진교육지원청이 오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학생과 교사가 함께 뛰는 사제동행 프로그램 ‘러닝크루 별빛런(RUN)’을 운영한다. 지역 특색을 반영한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운동량 감소와 건강 지표 악화 문제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교사와 학생이 함께 달리며 신체 건강과 공동체 문화를 동시에 강화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별빛런’이라는 이름은 교육지원청을 상징하는 ‘별빛(星光)’과 달리기 ‘RUN’을 결합해 탄생했다. 단순한 운동 활동을 넘어 학교 구성원들이 함께 호흡을 맞추며 협력과 신뢰를 쌓는 학교스포츠클럽 모델이다. 성동광진교육지원청은 “언제든, 어디서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학생들의 접근성을 높였으며, 반복적 러닝을 통해 심리·정서적 안정과 행복감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공모를 통해 관내 중·고등학교 10개교, 총 11개 팀이 선정됐다. 참여 학생과 교사는 193명으로, 각 팀은 개인 체력 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러닝을 방과 후와 주말 시간을 활용해 주 1회 이상 꾸준히 진행한다. 단순한 훈련이 아닌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달리는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관계가 깊어지는 것이 ‘별빛런’의 가장 큰 특징이다.


지난 10월 31일에는 광희중학교에서 ‘2025 성동광진 러닝크루 별빛런 발대식 및 러닝 원데이클래스’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러닝 전문 인플루언서 안정은 러닝전도사가 참여해 러닝 기본자세, 주법, 부상 예방 스트레칭, 러닝 매너 등을 지도했다. 약 190명의 학생과 교사가 함께 달리며 실제 러닝크루 활동을 체험했고, 현장은 뜨거운 호응으로 가득했다.


현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광희중학교 이예신 교사는 “교사와 학생이 같은 목표를 향해 달리는 경험은 진정한 동행의 의미를 일깨워준다”며 “체력 증진뿐 아니라 마음의 성장까지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성수고등학교 이민혁 학생 역시 “힘들었지만 친구들과 선생님이 함께 달려줘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어떤 일도 해낼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긍연 성동광진교육장은 “학생들이 자기 속도에 맞게 참여해 건강을 챙기고 체력을 기르길 바란다”며 “더 많은 학교가 참여해 상생과 협력의 스포츠클럽 문화가 확산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인효 기자 kjc816@k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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