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와 시민이 잇는 내일… 서울교육 참여 한마당 22일 열린다
서울시교육청이 학부모와 시민이 함께하는 교육참여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서울교육 학부모·시민 참여 한마당’을 22일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개최한다. ‘학부모와 시민이 잇는 내일, 함께 웃는 서울교육’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교육 현장에서의 학부모회 활동 격차를 줄이고 우수 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교육청 분석에 따르면 2009~2019년 학부모 참여 우수사례는 학교 교육성과 향상에 뚜렷한 긍정 효과를 보였다. 그러나 맞벌이와 다문화 가정의 낮은 참여율 등으로 학부모회 활동의 활성도 차이가 존재해 교육 기회 불평등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교육청은 참여 기반 확대와 지역 간 연대 강화를 이번 행사의 핵심 목표로 삼았다.
행사는 체험·전시 마당과 상담 마당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체험 공간에는 총 60개 부스가 설치되며, 38개 학교 학부모회가 테라리움 만들기, 책갈피 제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농촌유학, 문해력·수리력 진단 등 학부모 관심 분야를 안내하는 부스를 12개 마련했고, 외부기관도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 사이버 안심존 등을 소개하는 10개 부스를 운영한다.
AI·디지털교육 체험 마당은 특히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전자칠판, 디벗 기반 수업 체험을 통해 학부모들이 학교현장에서의 디지털 교육을 직접 경험하고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휴먼로봇, 교육용 VR 등 미래교육 기술 체험도 준비돼 있다.
상담 마당에서는 부모양육태도 검사와 1:1 상담이 제공되며, 자녀와 함께하는 진로 컨설팅도 이뤄진다. 역사 강사 최태성의 ‘AI시대를 살아가는 부모와 자녀의 생각하는 힘’ 특별강연도 예정돼 있다.
‘서울교육 시민참여단’의 2025년 토론 성과 공유와 교육감 타운홀 미팅도 중요한 순서다. 현장 의견을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소통의 장으로 준비됐다. 정근식 교육감은 “학부모와 시민은 서울교육의 든든한 동반자이자 혁신의 원동력”이라며 “모든 학부모가 자녀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