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북부연수원, 학교 갈등 해결 전문가 150명 양성… ‘화해중재단 중재위원 직무연수’ 마쳐

  • 등록 2025.11.16 19: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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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북부연수원, 학교 갈등 해결 전문가 150명 양성… ‘화해중재단 중재위원 직무연수’ 마쳐

 

 

경기도교육청북부연수원이 학교 내 갈등 사안을 교육적으로 해결할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2025 화해중재단 중재위원 전문가과정 역량강화 직무연수’를 마쳤다. 이번 연수는 9월 16일부터 11월 15일까지 유·초·중등 교직원과 교육전문직원 150명을 대상으로 운영됐으며,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 상황을 회복과 교육의 관점에서 해결하기 위한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했다.


이번 과정은 기존 심화과정을 이수한 중재위원들의 실전 능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연수는 총 45시간으로 구성됐으며, 특히 80% 이상을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행 학습으로 편성해 실효성을 높였다. 연수생들은 화해중재 대화모임 이해와 실습, 예비중재부터 본중재, 사후관리 단계까지 중재 전 과정을 실제 상황처럼 시연하며 현장 대응력을 키웠다.


또한 ‘자율기획 보고서 작성 및 발표’를 통해 실제 중재 경험을 분석하고 적용 방안을 구체화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중재위원들이 갈등 상황을 구조적으로 해석하고 해결 전략을 수립하는 역량을 강화한 것이다. 더불어 연수 과정에는 중재위원의 정서적 소진을 예방하기 위한 ‘마음 돌봄 콘서트’도 포함돼 전문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심리적 지원체계도 갖췄다.


이번 연수의 가장 큰 특징은 경기형 화해중재 매뉴얼을 기반으로 한 실습 중심 운영이다. 연수생들은 예비중재-본중재-사후관리로 이어지는 대화모임을 현장 상황에 맞게 적용해보며 갈등 해결의 실제적 기법을 익혔다. 이는 학교폭력, 교권 침해 등 기존에 처벌 중심으로 다루기 쉬운 사안을 회복적 관계 회복으로 이끌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송준호 경기도교육청북부연수원장은 “학교 갈등은 단순 처벌이 아닌 교육적 해결과 회복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번 전문가과정은 중재위원들이 현장에서 갈등을 줄이고 교육력을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부연수원은 앞으로도 학교 구성원 간의 관계 회복과 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전문 연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인효 기자 kjc816@k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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