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내년 예산 11조 4,773억 원 편성…‘교육격차 해소·AI 미래역량 강화’ 중점

  • 등록 2025.11.03 11: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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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대 핵심 목표를 제시 -[ 교육격차 해소 - AI 기반 미래역량 강화 -학생·교원 마음건강 증진 - 공교육 내실화 -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 ]

서울시교육청, 내년 예산 11조 4,773억 원 편성…‘교육격차 해소·AI 미래역량 강화’ 중점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2026년도 예산안을 총 11조 4,773억 원 규모로 편성해 지난 10월 31일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5년 본예산 10조 8,027억 원보다 6,746억 원(6.2%) 증가한 규모로,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교육재정 안정화기금 2,800억 원과 교육시설 환경개선기금 5,351억 원을 적극 활용해 편성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예산을 통해 △교육격차 해소 △AI 기반 미래역량 강화 △학생·교원 마음건강 증진 △공교육 내실화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 등 5대 핵심 목표를 제시했다.

 

우선 ‘한 명의 아이도 놓치지 않는 책임교육’을 위해 기초학력 향상과 교육취약 학생 지원에 총 323억 원을 투입한다. 기초학력 보장 체계 강화, 학습 부진 학생 맞춤형 진단 및 치유 연계, 희망교실·이음멘토링 등 통합지원 사업이 확대된다.

 

두 번째로, AI·디지털 기반의 미래역량교육 강화에 640억 원을 반영했다. 교원의 미래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및 학습공동체 지원, AI 교육센터 설립(4.3억 원), AI 중점학교 운영(58.2억 원), 학교 전자칠판 보급(277.8억 원), 디지털 인프라 개선(221.2억 원) 등이다. 이는 정근식 교육감이 강조한 “AI시대, 교사와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학교”의 기조를 구체화한 사업으로 평가된다.

 

세 번째로, 학생과 교원의 마음건강 회복을 위해 100억 원 이상이 배정됐다. Wee센터·Wee클래스 확대, 고위기 학생 치료 지원, 교권침해 교원 보호센터 운영 등이 포함됐다. 특히 교권보호위원회와 변호사 지원을 강화하고, ‘긴급 교실 안심 SEM’과 교육활동 보호지원단 운영을 통해 학교 현장의 안정성을 높인다.

 

네 번째는 공교육의 질적 확충이다. 문화예술교육(22억 원), 초등 스포츠강사 지원 및 학교 스포츠클럽 대회(164.8억 원), 독서·토론 중심의 인문소양 교육(15.8억 원), 방과후 돌봄과 진로전환기 학생 지원(약 1,200억 원)을 포함해 학부모 부담을 완화하고 학생의 성장 단계별 지원을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조성을 위해 노후시설 개선(2,999억 원), 학교폭력 예방(44.7억 원), CCTV 확충(23억 원), 내진보강 등 안전시설 개선(1,138억 원) 등 약 6,000억 원을 집중 투입한다. 또한 급식·시설관리 근로자 산업재해 예방 예산을 학교당 400만 원에서 600만 원으로 확대하고, 급식종사자 폐암 정례검진을 도입했다.

 

정근식 교육감은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교육격차 해소와 미래역량 강화, 학교 안전망 구축을 위해 기금을 적극 활용했다”며 “아이 한 명, 교사 한 명이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인효 기자 kjc816@k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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