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10만 명 대상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 실시…미래학력 기반 다진다

  • 등록 2025.10.29 06: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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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10만 명 대상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 실시…미래학력 기반 다진다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이 학생들의 미래역량 강화를 위해 ‘서울 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S-PLAN)’를 10월 27일부터 시작했다. 이번 검사는 서울 초·중·고와 재외한국학교, 부산 지역 학교 등 665교에서 약 10만 2천 명이 참여한다. 지난해보다 26% 늘어난 규모다.


문해력과 수리력은 교과 학습의 기초이자 미래학력의 토대다. 문해력은 글을 이해하고 맥락에 맞게 표현하는 능력을, 수리력은 수학적 사고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뜻한다. 이번 검사는 실제 생활과 학습 상황을 반영해 교과 융합형 문항으로 구성됐다. 단순 암기가 아닌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을 진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검사는 초등 4·6학년, 중학교 2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특히 중국·태국·이집트 등 재외한국학교 학생과 부산 지역 학생 1,690명도 함께 참여해 전국 단위의 진단 체계를 강화했다. 이는 지역과 국경을 넘어선 교육협력의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진단은 서울시교육청이 자체 개발한 ‘서울 학생 미래역량 진단시스템(cbt.sen.go.kr)’을 통해 컴퓨터기반검사(CBT)로 실시된다. 초등학교는 과목당 40분, 중학교 45분, 고등학교 50분씩 총 4차시에 걸쳐 진행되며, 학교는 자율적으로 검사 일정을 정할 수 있다.


검사 결과는 오는 12월 제공된다. 학생과 학부모에게는 성취 수준과 학습 제언이, 학교에는 수준별 학생 비율과 수업 개선 자료가 함께 전달된다. 교육청은 이를 바탕으로 문해력·수리력 지도자료 개발, 교원 연수, 기초소양교육 지원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교육 현장의 변화를 이끌 계획이다.


정근식 교육감은 “이번 진단을 통해 학생의 기초 소양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맞춤형 지원정책을 강화하겠다”며 “문해력과 수리력 신장은 수업과 평가 혁신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인효 기자 kjc816@k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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