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등 수업 혁신, 교실에서 미래를 잇다

  • 등록 2025.10.29 06:14:01
  • 조회수 19
크게보기

-서울형 공교육 수업모델이 펼쳐지다-

서울 초등 수업 혁신, 교실에서 미래를 잇다

 

 

 

 


서울 초등교실이 미래형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29일 용산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2025 초등 수업 혁신 컨퍼런스’를 열고, 교사의 연구 성과와 학교 현장의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수업을 나누다. 미래를 잇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행사는 교실 중심의 변화를 통해 서울형 수업 혁신의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였다.


정근식 교육감 취임 1주년을 맞은 올해, 서울 초등교육은 교실에서부터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사의 수업 전문성을 강화하고 학생 중심의 공교육 혁신을 추진해왔다. 이번 컨퍼런스는 그간의 연구 성과를 집대성해, 현장의 교사들이 만들어낸 창의적 수업 모델을 직접 보고 듣는 생생한 경험의 장으로 마련됐다.


행사는 기조 강연과 연구학교 성과 발표, 수업 혁신 사례 발표 등으로 구성됐다. KAIST 물리학과 김갑진 교수가 ‘미래를 여는 교실, 질문에서 시작하다!’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쳤다. 교육부의 ‘찾아가는 질문 콘서트’ 일환으로 진행된 강연은 교실의 변화를 이끄는 질문 중심 수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부에서는 ‘서울형 수업 혁신의 현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현장형 전시관이 운영됐다. 5개 연구학교 교사들이 직접 참여해 수업 장면, 학생 작품, 수업 설계 과정을 전시했다. 교사들은 수업 실천 경험을 나누며, 학생의 질문이 어떻게 탐구로 확장되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로 설명했다.


서울위례솔초는 ‘개념으로 뿌리 내리고 탐구로 확장한 성장의 여정’을 주제로, 학생 스스로 개념을 탐구하고 성장하는 수업을 선보였다. 서울공진초는 ‘교사는 배움길의 설계자, 학생은 탐험자’라는 실험적 수업 모델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서울공덕초는 ‘한 뼘 더 깊어진 우리 교실의 1년’을 통해 수업의 깊이와 학생 참여의 변화를 보여줬다.


정근식 교육감은 “서울형 수업 혁신은 단순히 방법을 바꾸는 일이 아니라 미래 교육의 약속”이라며 “교사의 긍지를 높이고 학생의 꿈을 키우며 학부모의 신뢰를 얻는 것이 서울 공교육의 길”이라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교사의 전문성과 학생 중심 수업의 결합을 통해 서울형 공교육 혁신의 실질적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교실 안에서 시작된 이 변화가 서울교육의 미래를 여는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되고 있다.

김인효 기자 kjc816@ksen.co.kr




CopyrightⓒKSEN.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