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개막 D-1... 포토콜 및 공식 기자회견 진행

  • 등록 2025.09.25 10: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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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적경제신문 김은영 기자 |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5억 원, 우승상금 2.5억 원)’ 개막을 하루 앞둔 24일, 대회장인 경기 여주 소재 페럼클럽 동, 서 코스(파72, 7,330야드)에서 포토콜이 진행됐다.

 

이날 포토콜에는 ‘대회 호스트’인 최경주(55.SK텔레콤)와 ‘디펜딩 챔피언’ 이수민(32.우리금융그룹)을 비롯해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옥태훈(27.금강주택), ‘2025 우리금융 챔피언십’ 챔피언 이태훈(35.캐나다),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과 ‘KPGA 파운더스컵’에서 정상에 오른 문도엽(34.DB손해보험), 그리고 개막전 ‘제20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우승자 김백준(24.team속초아이)까지 총 6명의 선수가 자리했다.

 

선수들은 18번홀(파5) 그린 주변에서 트로피와 함께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토콜 종료 후에는 최경주와 이수민, 옥태훈이 참석한 공식 기자회견도 진행됐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은 2016년부터 현대해상화재보험이라는 ‘든든한 후원자’가 함께하고 있다. 올해로 ‘동행 10주년’이다.

 

주최사인 현대해상화재보험은 2016년까지 기존 5억 원이었던 대회 총상금 규모를 2017년에는 7.5억 원, 2018~2021년까지는 10억 원, 2022년부터는 12.5억 원으로 증액하며 K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동기부여와 도전 의식을 고취시키고 있다.

 

또한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선수를 위한’ 대회를 표방하고 있다. 본 대회 출전 선수들을 위한 특별하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출전 선수 전원인 126명의 참가비를 직접 부담한다. 2018년부터는 국내 유일의 별도 상금 예비비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대회 총상금은 1위부터 60위 선수까지 차등 분배되고 이후 별도로 준비한 4천 5백만 원의 예비비는 컷통과 선수 중 61위 이하 선수들에게 균등 지급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선수들의 최상의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게 이틀간 공식 연습라운드를 실시한다. 대회 기간 내에는 선수와 선수의 가족까지 식사 지원을 하고 출전 선수/캐디 대상 선착순으로 현대해상 연수원(하이비전센터)을 숙소로 제공하기도 한다. 더불어 선수 야디지 북 무상 지급, 기프트 패키지도 증정한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은 KPGA 투어 주관방송사인 SBS Golf2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1라운드부터 2라운드는 낮 1시부터 저녁 6시, 3라운드는 정오부터 오후 5시, 최종 라운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방송된다. SBS Golf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포털사이트에서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을 시청할 수 있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공식 기자회견 일문일답]

Q. (공통 질문)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 소감과 각오는?

 

최경주 : 현대해상과 동행한지 벌써 10년이 됐다.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것은 변함없는 사랑을 주는 골프 팬들과 현장에서 함께하는 선, 후배 동료 선수들 덕분이다. 매년 선수들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는 주최사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 페럼클럽에서 이 대회를 위해 이례적으로 5~6월부터 코스 세팅에 힘썼다고 들었다. 선수들을 위해 최고의 코스를 제공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수민, 옥태훈 선수와 같은 젊은 후배 선수들 틈에서 어떻게 즐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력으로 최종라운드까지 플레이하는 것이 현재 목표다. (웃음)

 

이수민 :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은 나에게 뜻깊은 대회다. 이 대회에서 2번 우승을 했고 지난 시즌 우승으로 자신감도 많이 얻었다. 특히 대회장인 페럼클럽은 코스 매니지먼트가 중요한데 잘 풀어갈 자신이 있다. 또한 이번 대회는 대회 운영과 코스 세팅, 연습라운드를 이틀 간 운영하는 것 등 정말 ‘선수를 위한 대회’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올해도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

 

옥태훈 : 존경하는 최경주 선수와 포토콜도 하고 이렇게 옆에서 기자회견도 하고 있는데 이러한 것들 자체가 굉장한 영광이다. (웃음) 그간 페럼클럽에서 진행된 대회에서는 성적이 별로 좋지 않았다. (웃음) 러프도 길고 전체적으로 어려운 코스지만 최종라운드까지 경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옥태훈에게)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성적이 좋지만은 않은데 현재 컨디션이 어떤지?

 

옥태훈 : 지난주 대회에서는 왼쪽 손목 물렁뼈 부근에 통증이 있었다. 오늘 컨디션은 괜찮다. 상반기처럼 잘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생각처럼 잘 풀리지 않는 것에 대해 스스로 과하게 실책을 해서 오히려 성적이 더 만족스럽지 않은 것 같다. 이번 대회부터는 긍정적인 마음 가짐으로 새롭게 임하려고 한다.

 

Q. (최경주에게) 지난 시즌까지도 KPGA 투어에서 우승을 했다. 우승에 대한 욕심이 있는지?

 

최경주 : 우승을 많이 해봤지만 단 한 번도 대회 시작 전에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해야 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목표는 매일 바뀐다. 우승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그 날 몸상태에 맞춰서 경기 운영을 했을 때 더 좋은 결과를 얻었던 것 같다.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고 선수는 새로운 기록을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시차도 있고 여러 가지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공을 페어웨이와 그린에 잘 올리고 긴 거리 퍼트를 잘 소화하는 것이다.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매 라운드 최선을 다하겠다.

 

Q. (이수민에게) 올해 성적이 별로 좋지 않은데?

 

이수민 : 지난 시즌에는 티샷에 문제가 많았다. 전지훈련에서 보완하려고 굉장히 노력을 많이 했고 거의 다 고쳤다고 생각했다. 이번 시즌 매 경기에서 샷은 잘 되고 있다고 느끼는데 그만큼의 성적은 나오지 않아 자책을 많이 했다. 스스로 자책을 하니 자신감도 떨어지고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악순환에 빠진 것 같다. 이번 주 대회는 내가 좋아하는 코스기도 하고 매니지먼트가 중요한 코스인만큼 전략적으로 잘 풀어가면서 작년처럼 이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어 가고 싶다. 하반기 아직 많은 대회들이 남았기 때문에 기회가 온다면 놓치지 않고 살려서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

 

Q. (옥태훈, 이수민에게)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과 다른 대회 간 차별점이 있다면?

 

이수민 : 이틀 간의 연습라운드 동안 자유롭게 연습할 수 있는 점이 확실한 장점이다. 페럼클럽의 코스 세팅 같은 경우 잘 치는 샷과 그렇지 못한 샷이 확연히 차이가 난다. 전체적으로 선수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대회라고 생각하고 이러한 대회를 더 많이 경험할 수 있게 된다면 선수들에게 확실히 긍정적인 효과가 작용할 것 같다.

 

옥태훈 : 우선 코스 세팅이 깔끔하다. 특별한 점을 꼽자면 락커에 각 선수의 이름이 적혀 있다.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제공되는 선물도 있는데 이런 섬세함으로부터 선수를 위한 대회라는 것이 잘 느껴진다.

 

Q. (최경주에게) 호스트로서 매년 발전하고 있는데 본인이 의도한 대로 가고 있는지?

 

최경주 : 해외투어에서 활동할 때 모든 선수를 환영해주고 선수들에게 선물을 제공해주는 것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 대회장에 온 선수들이 그 대회를 충분히 잘 준비해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모습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 이러한 요청들을 했을 때 주최사에서 흔쾌히 받아줘서 개인적으로 원하는 만큼 100% 적용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대회에만 있는 상금 예비비도 선수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에서 비롯된 부분이다.

 

Q. (최경주에게) 구체적으로 더 나은 대회를 위해 어떤 것들을 요청했는지?

 

최경주 : 첫 번째로 대회에서 선수 간 변별력을 위해 충분한 러프 길이가 필요하다고 했다. 두 번째는 티박스에서부터 페어웨이까지 걸어가는 워크 웨이를 적당한 길이로 깎아달라고 했다. 이러한 부분도 적용되면 출전 선수들의 자세가 달라질 수 있다. 선수들의 대회에 출전하는 것에 자랑스러움을 느낄 수 있도록 많이 신경 쓰고 있다.

 

Q. (옥태훈에게) 후배 선수로서 이번 대회 마음가짐이 있다면?

 

옥태훈 : 최경주 선수의 경기를 보면 대회 중에 인상 찌푸리는 모습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웃음) 선배 선수들이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도 흐트러지지 않는 것을 보며 많은 것을 느낀다. 잘 풀리거나 그렇지 못할 때 일희일비하지 않고 웃어 넘기는 모습을 배웠다. 이번 대회에서 내 마음처럼 잘 풀리지 않더라도 끝까지 씩씩하게 웃으면서 임하고 싶다.

 

Q. (참가 선수 전원에게) 본 대회서 우승하기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이수민 : 이 대회장은 내가 생각했을 때 변별력이 있는 코스다. 개인적으로는 최대한 공을 페어웨이와 그린에 잘 안착하게 해서 퍼트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준비한다. 드라이버를 적게 사용하고 가능한 가장 올곧은 샷을 치면서 플레이하는 것이 중요하다. 러프와 페어웨이의 차이가 심하기 때문에 러프에서 아무리 짧은 클럽으로 친다고 해도 페어웨이에서 우드로 플레이하는 것이 훨씬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주는 그렇게 준비할 생각이다.

 

옥태훈 : 페어웨이에 공을 잘 올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정신력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페어웨이 적중률을 14개 홀 이상 지키는 것이 쉽지 않다. 페어웨이에 잘 올라가지 않았을 때는 파 세이브로 잘 막고 그 다음 홀에서 기회를 살릴 수 있는 집중력과 상황에 따라 때론 돌아가고 때로는 좀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최경주 : 코스 디자인 자체가 핀으로부터 6야드 이내에 세우지 않으면 퍼트 찬스가 절대 없다. 4~5야드 이내에 서지 않으면 그 다음 경기 운영이 쉽지 않다. 아이언샷을 4~6야드 안에 핀에 붙이고 퍼트로 승부를 봐야 한다고 본다. 인내와 끈기로 72홀을 끝까지 잘 견딘 선수가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Q. (최경주에게) 해외투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가 많아지고 있다. 바쁜 일정 중에도 응원을 전하는 이유가 있다면?

 

최경주 : 재단 설립은 내가 가진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함이다.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나 스스로 에너지가 생긴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훨씬 행복하다. 재단에서 지원하는 아이들이 골프 선수로 성장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다. 꿈나무들과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한다.

 

Q. (최경주에게) 국내에서 열린 대회 중 3개 대회에서 해외 선수가 우승을 했다. 후배 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최경주 : 프로선수들은 각자 본인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때로는 칼을 한번 갈아 놓으면 계속 가지 않고 또 갈아야 한다. 칼을 가는 데에 있어 신경을 좀 더 쓰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Q. (최경주에게) 운동도 열심히 하고 절제하는 삶을 살기로 유명하다. 아직까지 왕성한 활동 중인데 그렇게 하는 근본적인 이유와 골프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최경주 : 프로 선수는 성적을 내야만 한다. 내가 골프를 통해 추구하는 가치 중 하나는 골프로부터 물질적인 것이 생기면 이것을 나 혼자 쓰는 것이 아니라 타인에게 베푸는 것이다. 내가 은퇴를 하고나서 누군가를 가르치는 것은 가르침의 기본이 되지 않은 자세라고 생각한다. 가능한 오래 현역으로 뛰면서 재단 꿈나무들과 함께 성장하려고 하다 보니 이렇게 오랫동안 골프를 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언젠가 인터뷰에서 환갑까지 골프를 치겠다고 했었다. 이제 내 목표는 ‘언제’라고 단정 짓지 않고 최대한 오랜 시간 골프를 치는 것이다. 선수로서 그리고 지도자로서 좋은 위치를 유지하는 있는 것도 중요하다. 그 동안 받은 성원과 사랑을 갚을 길은 없지만, 조금이라도 더 나누기 위해 선수 생활은 오래 할 것 같다.

김은영 기자 kimey797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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