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소통라이브’ 강행에 의원 강한 비판

  • 등록 2025.09.15 09: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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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소통라이브’ 강행에 의원 강한 비판

 

 

성남시의회 박기범 의원이 신상진 시장의 대표 소통 프로그램인 ‘소통라이브’를 두고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12일 열린 제30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시장 홍보성 행사에 공무원들을 강제로 동행시키면서 12일 동안 정상적인 행정업무가 마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민은 단순한 들러리, 공무원은 엑스트라로 전락하는 정치 쇼”라고 규정하며 현장 행정 공백을 우려했다.

 

그는 또한 “질문도 미리 받아 준비된 시나리오대로만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시장 취임 3년이 지났는데도 시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즉석 답변조차 못한다면 이는 무능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보여주기식 행보보다는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실질적 소통을 주문했다.

 

박 의원은 지역구 현안과 관련된 구체적 문제도 함께 제기했다. 복정동 분수광장 야외무대 설치 민원이 20년째 답보 상태라며 시민들의 오랜 요구를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지체육공원 터널 상부 조성사업과 관련해 일부 테니스 민원만 반영돼 주차장 12면 설치 계획이 추가된 점을 비판하며, 다수 시민의 공원 이용을 위한 방향으로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박 의원의 발언은 시정 홍보와 시민 참여 방식, 그리고 구체적 지역 현안을 둘러싼 공방을 촉발할 것으로 보인다. 소통을 내세운 시장의 방식과 현장에서 체감하는 주민 요구 사이의 간극이 의회에서 다시 도마 위에 오른 셈이다.

 

 

 

김인효 기자 kjc816@k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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