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공고 부지에 (가칭)성진학교 신설 본격화

  • 등록 2025.09.09 15: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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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특수학교 설립 본회의 의결 앞두고 가시적 성과-

성수공고 부지에 (가칭)성진학교 신설 본격화

서울시교육청, 특수학교 설립 본회의 의결 앞두고 가시적 성과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2025년 9월 9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가칭)성진학교 신설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과 학부모들의 오랜 바람이 결실을 맺은 의미 있는 성과다.

 

이번 의결로 학교 설립을 위한 사전 행정 절차가 큰 고비를 넘었으며, 오는 12일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교육청은 본회의를 통과하는 대로 설계와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성진학교는 성동구 성수공고 폐교 부지에 202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총 22학급 규모로 설립된다. 유치원부터 전공과까지 고르게 편성해 지체장애 특수학교의 지역 균형 배치와 원거리 통학 불편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사회에서는 그간 성수공고 폐교 부지 활용 방안에 대한 관심이 이어져 왔다. 교육청은 이러한 요구를 반영해 1만3800㎡ 부지를 분할, 성진학교(8000㎡)와 주민이 함께 쓸 수 있는 시설(5800㎡)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주민체육시설, 도서관, 학교 등 복합적 기능을 담아내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특히 성수공고 부지 남측에서는 9400세대 이상이 입주하는 성수전략정비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이 추진 중이어서 향후 교육 수요와 지역 인프라 확충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에 황철규 의원(국민의힘, 성동4)은 특수학교와 일반학교를 함께 설립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며, 교육청은 인구 증가 추세를 고려한 타당성 검토 용역을 통해 신설 여부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의 지원 역시 눈에 띈다. 교육위원회는 지역사회 요구를 반영한 부지 활용과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적극 협력할 뜻을 밝혔다. 정근식 교육감은 “특수학교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고 함께 뜻을 모아준 교육위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본회의에서도 학생들이 차별 없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의원님들의 따뜻한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청은 시의회와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미래교육에 필요한 시설을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인효 기자 kjc816@k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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