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 공무원에 ‘금융 치료’ 대신 ‘금융 교육’

  • 등록 2025.09.08 09: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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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자산관리 역량 강화 교육 큰 호응-

박봉 공무원에 ‘금융 치료’ 대신 ‘금융 교육’

송파구, 자산관리 역량 강화 교육 큰 호응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공무원들을 위한 자산관리 역량 강화 교육을 처음 마련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급여만으로는 안정적인 미래를 보장하기 어렵다는 현실 인식이 확산되면서 재테크에 대한 수요가 커진 가운데, 이번 교육은 퇴근 후에도 자리를 메우며 ‘1분 마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교육은 지난 3일부터 내달 29일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90분 동안 총 8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강사진은 은행권에서 35년을 근무한 베테랑 PB부터 사모펀드 대표, 벤처투자사 임원 등 금융 실무 전문가 6인으로 꾸려졌다.

 

공무원 연금을 고려한 재무설계, 재무제표 이해, 위험관리,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 트렌드 분석, 우량 기업 발굴법 등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 내용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교육 참여 열기는 세대 구분을 넘어섰다. MZ세대 공무원부터 정년을 앞둔 50대 직원까지 다양하게 몰려들었으며, 신청 개시와 동시에 정원 30명이 마감됐다. 신청에 실패한 한 직원은 “달력에 표시까지 해뒀는데 오픈런에 실패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재테크 강좌를 넘어 공직자들에게 미래 설계의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강석 구청장은 “직원들이 능동적으로 자산을 형성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구청장이 직접 후생복지를 챙기는 만큼 직원들이 더 의욕적으로 행정서비스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인효 기자 kjc816@k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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