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교생들, 독립운동 현장 찾는다…정근식 교육감 동행

서울특별시교육청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4박 5일간 중국 하얼빈, 백두산, 용정 일대의 독립운동 유적지를 탐방한다. 이번 일정에는 서울학생참여위원회 소속 고등학생 위원 22명이 참여하며,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전 일정에 함께한다.
서울학생참여위원회는 본청과 11개 교육지원청에서 선발된 중·고교 학생회장 44명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이번 탐방은 그중 고등학생 대표들이 참여해 역사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로 마련됐다.
학생들은 이번 일정에 앞서 총 4차례 사전교육을 이수했다. 첫 교육에서는 정 교육감이 ‘광복 80주년의 의미와 미래세대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을 펼쳤고, 이어 역사교사·국어교사와 함께 독립운동 인물과 사건을 학습했다. 시인 정호승의 ‘윤동주와 함께 걷는 시의 길’ 특강도 마련돼 문학을 통한 역사 감수성도 길렀다.
학생들은 안중근 의사의 생애, 봉오동·청산리 전투, 윤동주의 문학세계, 동북공정 문제 등을 분임 주제로 선정하고 국내 조사와 더불어 현지 자료 수집 및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탐방은 하얼빈 안중근의사기념관, 731부대 유적지 방문을 시작으로 백두산 천지 조망, 용정 일대의 항일 유적지 답사로 이어진다. 마지막 날엔 북·중·러 접경 지역 방천풍경구를 찾아 역사의 현장을 마무리한다.
정 교육감은 “광복 8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에 학생들이 독립운동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올바른 역사 의식을 갖추길 바란다”며 “교육청도 역사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 탐방 일정’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오는 8월 9일부터 13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2025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 탐방’을 진행한다. 이번 탐방에는 정근식 교육감을 비롯해 서울학생참여위원회 고등학생 위원, 지도교사 및 업무담당자 등으로 구성된 탐방단이 함께한다.
탐방에 앞서 참가 학생들은 5월 17일부터 8월 1일까지 총 4차례에 걸친 사전 교육을 이수했다. 교육에는 정근식 교육감의 역사 특강, 국외 독립운동사 강의, 분임별 탐구활동 발표, 윤동주 문학관 방문 등이 포함됐다.
국외 탐방은 안중근의사기념관, 백두산 천지, 윤동주 생가, 731부대, 방천 북·중·러 접경지대 등 주요 독립운동 사적지를 중심으로 중국 하얼빈, 이도백하, 용정, 연길, 방천, 훈춘 등지를 순차적으로 방문한다.
탐방을 마친 후 참가자들은 오는 12월 중 열리는 역사교육 포럼에서 탐방 결과를 발표하며 활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