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날, 웃음꽃 핀 노인센터
7월 22일 대서날,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영종 노인주야보호센터’가 특별한 하루를 맞이했다. 이날 무더위를 뚫고 찾아온 LLIⴠNK(엘링크) 자원봉사단이 마련한 행사에는 어르신들을 위한 노래자랑, 섹소폰 연주, 생신잔치가 이어졌다. 세 분의 어르신 생일도 함께 축하하는 따뜻한 시간 속에서 환한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정성 담은 콩국수와 장어구이
봉사단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국수를 삶고 민물장어를 굽는 손길에 정성을 쏟았다. 여름철 별미인 콩국수와 장어구이, 신선한 수박과 과일이 차려진 점심식탁은 단순한 식사가 아닌 ‘마음의 선물’이 되었다. 특히 오랜 시간 홀로 지내던 어르신들에게는 오랜만에 느끼는 따듯한 온정이었다.
머리 손질로 더운 날, 기분까지 산뜻
봉사활동에는 미용 봉사도 함께 진행됐다. 머리를 다듬고 나자 어르신들의 얼굴엔 상쾌한 표정이 번졌다. 더운 날씨 속에서도 거동이 불편한 이들을 위해 손발을 움직인 봉사자들의 마음은 무엇보다 값진 선물이었다. 미용은 단순한 외형을 넘어 어르신들의 마음을 가볍게 했다.
쉼 없는 발걸음, 진심을 담다
LLIⴠNK 자원봉사단은 올해 들어 벌써 13차례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성남 인보의 집 청소 봉사, 구세군 서울회관 어린이 삼겹살 나눔에 이어 이번에는 영종도로 발길을 옮겼다. 1~2시간을 달려온 봉사자들은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현장을 누볐다. 그 모습은 헌신이라는 단어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했다.
"봉사, 마음이 모이면 가능하다"
봉사단 민경주 단장은 “소외된 분들과 함께하는 진심 어린 봉사가 앞으로 더 많은 이들에게 이어지길 바란다”며 활동을 마무리했다. 엘링크 자원봉사단은 앞으로도 국내외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영종도 봉사는 단순한 하루의 이벤트가 아닌, 마음을 잇는 진정한 다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