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비축기지에 시민 위한 '예술공간' 조성

  • 등록 2020.01.06 16: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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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문화비축기지는 1970년대 석유비축기지를 도시재생으로 탈바꿈한 문화공원이다. 이곳이 국내외 작가들의 협업으로 새로운 예술공간으로 변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이곳의 오래된 가압펌프장 건물에서 해외작가와 한국 젊은 작가들이 벽화를 그리는 작업을 진행했다.

가압펌프장은 문화비축기지의 진입공간이면서 문화마당과 다섯 개의 탱크를 잇는 열린 공간. 스티븐 퓨지(Stephen Pusey)와 우리나라 젊은 작가들은 이 곳에 공원이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을 재해석한 ‘용의 노래’라는 제목의 작품을 그려,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만나는 쉼터로 변신시켰다.

스티븐 퓨지 작가는 1980년대부터 런던과 미국에서 다양한 공공미술 작업을 진행한 작가. 이번에도 특유의 역동적이고 유동적인 선 흐름을 연결해 5개 벽화를 한 폭의 화려한 색으로 선보였다. 작자의 고향인 아일랜드의 전설적인 노래 ‘오란 몰(Oran Mor)’과 동양의 용을 연결해 공원에서 날아다니는 새들이 오래된 공간으로 날아와 용으로 변한다는 전설을 녹여냈다.

특히 낡고 오래된 가압펌프장에 대한 보존, 시민의 공간, 휴식을 푸른색과 녹색, 회색빛으로 은유하고, 자연 친화적 재료를 사용해 환경적 가치를 더했다.

남길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도시재생의 대표적인 공원인 문화비축기지가 해외작가와 한국작가의 협업으로 어둡던 공간이 아름다운 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며 “훌륭한 작품을 많은 시민들이 방문하여 즐길 수 있기를 바라며 시민의 문화공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변윤재 기자 ksen@ksen.co.kr
관리자 기자 kjc816@k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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